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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원어치 의류 빼돌린 매니저…어떻게 가능했나?

입력 2015-02-13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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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원어치 의류 빼돌린 매니저…어떻게 가능했나?


백화점 의류 입점업체의 여성 직원이 9개월 동안 1억원 상당의 의류를 빼돌린 혐의로 뒤늦게 경찰에 붙잡혔다.

그러나 중견 규모의 업체에서 범행 기간 동안 이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는 점에서 의문이 제기된다.

경남 창원시내 한 백화점 내 B여성의류업체에서 일하던 C(34·여)씨는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1억원 상당의 의류를 상습적으로 빼돌린 혐의(업무상횡령)로 지난달 23일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최근 이 여성 직원이 훔친 1100여 벌의 의류 품목을 확인해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통상 의류업체들은 POS(point of sales system. 판매시점정보관리)를 통해 물품 재고 조사와 반입, 반출 등 전산 관리가 이뤄진다.

이 때문에 여성 직원이 9개월 동안 전산시스템을 조작해 물품을 빼돌리면서 어떻게 본사의 감시에서 벗어날 수 있었는지 의문이다.

전국 유명 백화점에 입점한 중견 의류업체인 이 업체도 이번 사건을 두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분위기다.

B의류업체 본사 관리자는 통상 분기별로 '시즌정산'을 통해 재고조사 등을 하는데 이번 사건은 해당 직원이 철저하게 조작해 본사에서도 이를 전혀 알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본사 관리자의 설명이 이해하기 힘들다는 게 관련업계의 중론이다.

대부분의 의류업체가 3개월 단위로 분기마다 정산을 하는데 중견의류업체에 해당하는 B업체에서 이런 사실을 적발하지 못했다는 게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특히 입점 업체가 상품을 빼돌리면서 매출로 직결되지 않아 1억원 상당의 매출 수수료가 증발된 백화점도 피해자이지만 사실상 뒷짐을 지고 있는 형국이다.

이 백화점 관계자는 "해당 업체 내부 간 협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9개월 간 본사와 점주를 감쪽같이 속인 여성의 범행 수법을 두고 관련 업계에서는 강한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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