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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룸살롱' 포털 검색어 1위 등극은 국정원 작품

입력 2015-02-1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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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세훈 전 국정원장. 대선 개입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면서 법정구속됐죠. 내일(12일) 대법원에 상고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금부터는 국정원이 어떻게 대선에 개입했는지 그대로 보여주는 판결문을 들여다보겠습니다. 대선 넉 달 전인 2012년 8월로 가보겠습니다. 갑자기 '안철수 룸살롱'이란 단어가 인터넷 검색어 1위에 오른 적이 있었는데요. 알고 보니 국정원의 작품이었습니다.

백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입니다.

안철수 룸살롱이란 단어가 검색어 1위에 올랐습니다.

박근혜 당시 후보가 새누리당 대선 후보로 공식 확정된 2012년 8월 20일 바로 다음 날 벌어진 일입니다.

안 후보가 한 방송에서 단란주점이 뭔지도 모른다고 말했지만, 이후 월간지에서 룸살롱에서 함께 술을 마셨다는 보도가 나오자 이슈가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네티즌의 자발적인 관심으로 알았지만 알고 보니 국정원 작품이었습니다.

원 전 원장 항소심 재판부는 국정원 심리전단 직원들이 이런 단어가 포함된 글과 칼럼을 트위터에 올리고 확대 재생산했다고 했습니다.

안 후보에 불리하게 선거 개입을 했다는 겁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당시 문재인, 안철수 두 야당후보의 단일화 시점인 2012년 11월에도 국정원 직원들은 글을 올렸습니다.

국정원 직원이 일반 네티즌인 것처럼 아름다운 단일화는 말도 안 된다는 글들이었습니다.

항소심 재판부가 1심에서는 증거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트위터 글을 증거로 채택하면서 국정원의 실시간 대선 개입이 낱낱이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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