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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의료대 3진 5명으로 축소…에볼라 진정 때문

입력 2015-02-0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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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의료대 3진 5명으로 축소…에볼라 진정 때문


정부가 2일 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 파견할 에볼라 대응 긴급구호대 의료대 3진의 인원을 기존 10명에서 5명으로 줄이기로 정했다. 현지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세가 진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외교부와 국방부, 보건복지부는 이날 "에볼라 대응 긴급구호대 의료대 3진이 예정대로 7일 출국해 영국 내 훈련과 시에라리온 현지 훈련을 이수한 뒤 23일부터 4주간 의료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의료대 3진은 10명으로 꾸려졌던 1~2진과 달리 5명(의사 2명, 간호사 3명)만으로 구성된다. 이는 최근 시에라리온 내 에볼라 감염자가 급감함에 따라 현지 치료소 운영주체인 이머전시(이탈리아 비정부기구)측이 파견인원 감축을 권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시에라리온 내 주간 확진 환자 수는 지난해 12월 넷째주 357명에서 올해 1월 셋째주 65명으로 확 줄었다.

처음으로 주간 확진환자 수가 두자릿수가 되면서 시에라리온 정부는 에볼라 완치 인정 목표 시점을 3월1일로 설정한 상황이다. 덴마크, 노르웨이 등도 파견 계획 수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에볼라 진정세로 파견규모가 줄어든 탓에 민간인을 제외한 군 인력만이 현지로 파견되게 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정부관계부처 협의 결과 파견으로 인해 생업에 영향을 받는 민간인 대신 군 인력을 중심으로 파견키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활동을 마치고 지난달 26일 귀국한 의료대 1진은 이날 현재 별도의 장소에서 3주간 격리 관찰을 받고 있다. 에볼라 감염 증상 없이 모두 건강한 상태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감염이 의심돼 독일로 이송됐던 간호사 1명은 동료들보다 먼저 귀국해 업무에 복귀했다.

의료대 1진에 이어 활동 중인 2진은 지난달 26일부터 활동을 하고 있다. 이들은 이달 20일까지 시에라리온에서 의료활동을 한 뒤 오는 23일 귀국한다.

의료대를 돕는 정부관계부처 담당관 지원대도 현지에서 계속 활동 중이다. 보건인력 3진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합동지원대(지원대장 외교부 임배진 팀장)는 오는 11일 시에라리온으로 출국한다.

3진을 포함한 전체 에볼라 대응 긴급구호대의 시에라리온 현지 활동은 3월21일 종료된다. 3진의 국내 격리 관찰이 완료되는 4월12일이 긴급구호대 활동 공식 종료 시점이다.

활동 종료 후 정부는 긴급구호대 활동을 평가하고 홍보하는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시에라리온 에볼라 치료소 내 다국적 의료진의 활동을 돕기 위해 국산 태블릿 컴퓨터 5대와 전자청진기 2기를 제공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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