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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박 못 나가 부하 성폭행" 장군 출신 의원 막말 논란

입력 2015-01-29 20:30 수정 2015-01-30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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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군기무사령관 출신의 여당 의원이 군 내 성폭행 사건에 대해서 "외박을 못 나간 것이 원인일 것이다" 이런 취지의 말을 해 막말 논란이 하루종일 일었습니다. 또 여군 하사를 가리켜 아가씨라는 말도 했다고 하는군요. 어제 저와 인터뷰했던 예비역 부사관도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합니다.

정용환 기자입니다.

[기자]

문제의 발언은 군 인권 개선을 논의하기 위한 국회 특위 회의에서 나왔습니다.

[송영근 의원/새누리당 (오늘 군 병영혁신 특위 회의) : 지난해 거의 외박을 안 나갔다고 한다. 성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

여단장이 외박을 제대로 못 나간 게 성폭행의 원인일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장기복무 전환을 앞두고 '을 중의 을'이 될 수밖에 없는 여군 부사관의 현실을 외면한 발언이라는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여군 부사관 출신들은 "황당하다는 말밖에 안 나온다, 성 군기 문란이 얼마나 뿌리 깊은 문제인지 알 수 있지 않느냐"고 지적했습니다.

송 의원은 여군 부사관을 비하하는 듯한 표현도 썼습니다.

[송영근 의원/새누리당 : 성 문제가 나왔을 때 하사 아가씨가 옆에 있는 아가씨한테 얘기했어요.]

동료 의원들의 문제 제기로 속기록에서도 삭제되는 등 논란이 커지자 송 의원은 부적절한 표현이었다고 사과했습니다.

송 의원은 육사 27기로 기무사령관을 지낸 3성 장군 출신입니다.

성폭행 혐의로 체포된 육군 여단장에 대해서는 구속 영장이 청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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