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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핑과 함께 사라진 영웅들…무심했던 스포츠계에 경종

입력 2015-01-28 20:39 수정 2015-01-28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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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태환 선수가 투약한 테스토스테론은, 수많은 스포츠 스타들을 몰락시킨 약물입니다. 도핑에 적발된 선수들의 과거 업적은 아무도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박태환 선수 파문을 보는 우리들의 심정이 착잡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더 빨리, 더 높이, 더 힘차게.

스포츠 발전에 과학과 기술은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하지만 그 한켠에는 약물의 힘을 빌리는 도핑이 있습니다.

고환암을 극복하고 7년 연속 투르드프랑스에서 우승한 랜스 암스트롱.

테스토스테론 복용 사실이 드러나 모든 기록을 박탈당했고, 사이클계에서 영구 추방됐습니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최연소 한 시즌 40홈런-40도루와 최연소 통산 600홈런을 기록한 알렉스 로드리게스.

그 역시 테스토스테론에 의존했다가 조롱거리가 됐습니다.

88 서울올림픽 육상 남자 100m에서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한 벤 존슨을 추락시킨 것도 테스토스테론입니다.

[너무 놀라운 일이 발생했습니다. 벤 존슨이 약물을 복용했습니다.]

주사를 통해 몸속에 들어간 테스토스테론은 근육과 뼈를 강화시키고 피로감을 덜 느끼게 합니다.

근력과 순발력도 좋아지기 때문에, 성적이 빠르게 향상됩니다.

선수들이 테스토스테론의 유혹에 넘어가는 이유입니다.

국제 스포츠계가 약물과 전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박태환의 이번 파문은 도핑에 무심했던 우리 스포츠계에 경종을 울리고 있습니다.

[앵커]

안타깝기도 하고, 또 아직까지도 여러 가지 의문점이 남아있는데요. 이런 내용들은 저희가 2부에 스포츠의학회장을 직접 스튜디오에 모시고 얘기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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