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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갚아라" 무허가 대부업자, 방망이 테러…경찰 출동

입력 2015-01-28 21:21 수정 2015-03-17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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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부업자들이 돈을 받기 위해 방망이로 위협하는 장면이 CCTV에 잡혔습니다. 무허가 대부업자들이 벌인 대낮 활극이었습니다. 금융당국이 이런 걸 단속하겠다고 했지만 별로 효과가 없는 모양입니다.

박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포천의 한 커피점입니다.

지난 17일 오전 한 남성이 야구 방망이를 들고 들어옵니다.

주변을 둘러보더니 갑자기 방망이로 테이블을 내려칩니다.

테이블에 놓인 물건을 때려 부수기도 합니다.

가게에 있던 여성과 학생까지 위협합니다.

이런 상황은 30분 넘게 계속됐습니다.

[견모 씨/피해자 : 아이는 겁에 질려서 "어떤 아저씨가 와서 가게 다 부수고 나한테 욕하고 겁주고 그런다"고 빨리 와달라고 그랬죠.]

결국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알고 보니, 이들은 주변 상인들에게 불법으로 돈을 빌려준 건설업자였습니다.

법적으로 대부업을 할 수 없는 겁니다.

피해자 측은 돈을 갚기로 한 날짜가 다가오자 부부가 운영 중인 커피점을 찾아와 협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41살 김모 씨와 39살 안모 씨를 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추가로 불법 대부업을 벌였는지 여부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금융당국이 불법 채권 추심을 근절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실은 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

['공포의 무허가 대부업자' 관련 정정보도]

본 인터넷 신문은 지난 1월 28일자 및 29일자 사회면에 ""돈 갚아라" 무허가 대부업자, 방망이 테러…경찰 출동" 및 ""돈 갚아라" 불법 대부업자, 야구 방망이 휘두르며 위협"이라는 제목으로 주변 상인들에게 불법으로 돈을 빌려준 건설업자가 돈을 받기 위해 채무자를 야구방망이로 위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건설업자는 미등록 대부업자가 아니며, 경찰 수사 결과 주변 상인들에게 불법으로 돈을 빌려준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기에 해당 보도를 바로잡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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