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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남녀 분산개최? 사우디의 '황당 제안'…가능할까

입력 2015-01-28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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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녀가 서로 다른 나라에서 제각각 올림픽을 치른다. 이슬람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최근 올림픽 유치를 위해 제안한 올림픽 남녀 분산개최 아이디어입니다. 가능할까요.

김진일 기자입니다.

[기자]

황당한 올림픽 남녀 분산개최, 제안의 주인공은 파하드 빈 잘라위 알사우드 사우디 왕자입니다.

왕자는 프랑스 매체와 인터뷰에서 "남자경기는 사우디에서, 여자경기는 바레인에서 각각 나눠 올림픽을 치르자"고 말했습니다.

사우디는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에 남자선수만 출전시켰고, 여성의 경기장 출입을 법으로 금지하는 등 폐쇄적입니다.

사우디의 이 제안에 대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차별 금지 조항은 앞으로 올림픽 유치를 희망하는 모든 국가가 지켜야 할 의무사항"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정효 박사/스포츠철학 : 올림픽의 원래 이념이라는 것이 인류화합, 평화공존인데 인류는 남녀로 구성돼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남녀를 따로 분리해서 개최하겠다는 것은 올림픽 이념하고도 전혀 맞지 않는 것이죠.]

사우디가 올림픽 분산개최의 근거로 삼은 'IOC 어젠다 2020'엔 양성편등 강화도 포함돼 있습니다.

올림픽을 원한다면 사우디가 뭘 해야 할지 분명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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