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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민주당 대표에 '미스터 클린' 오카다 선출

입력 2015-01-18 18:18 수정 2015-01-19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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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집권 자민당의 독주를 견제할 제1야당 민주당의 새 대표로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61·사진) 전 외무상이 선출됐다.

오카다 새 대표는 18일 임시 전당대회에서 세대 교체를 내세운 호소노 고시(細野豪志·43) 전 간사장과 결선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역전에 성공하며 당선됐다. 그는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를 강하게 반대하는 등 아베 정권의 역사 인식에 비판적인 정치인으로 꼽힌다. 종전 70주년인 올해 아베 총리가 발표할 새 담화에 대한 민주당의 강한 견제가 예상된다.

오카다는 당원·지지자·의원 등이 참여한 1차 투표에선 294포인트를 얻어, 298포인트를 획득한 호소노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이어진 결선투표에서 오카다는 133포인트를 획득, 120포인트를 얻은 호소노를 제치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호소노 전 간사장은 총리 보좌관이던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침착한 대응으로 국민들에게 많은 지지를 얻으며 '차세대 총리감'으로 거론돼 왔지만 고배를 마셨다.

오카다 새 대표는 민주당 정권 시절 부총리와 외무상을 지냈다. 2010년엔 일본의 식민지 지배가 한국인들의 의사에 반해 강제됐다는 점을 인정하고 사죄한 간 나오토(菅直人) 총리의 담화 발표에 관여했다. 야당 시절이던 2004~2005년에는 당 대표도 역임했다. 그는 일본 최대 유통그룹인 '이온' 그룹 창업자의 차남으로 중의원 9선이다. '미스터 클린(clean)'이라 불릴 정도로 원칙주의자다. 토론 능력이 뛰어나 아베 총리가 가장 거북해하는 정치인으로 꼽힌다. 오카다는 이번 대표 선거에서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전 총리 등의 폭넓은 지지를 얻었으며 민주당의 재건을 호소했다.

민주당 대표 선거는 지난달 14일 총선에서 가이에다 반리(海江田万里) 전 대표가 낙선, 대표직에서 물러남에 따라 실시됐다. 새 대표의 임기는 2017년 9월까지다. 쇠퇴 일로를 걷고 있는 민주당의 재건과 아베 정권의 독주 견제란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아야 하는 오카다 새 대표의 첫 시험대는 오는 4월 지방선거가 될 전망이다.

도쿄=이정헌 특파원 jhleehop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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