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네 살배기 어린이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어린이집 보육 교사가 어제(15일) 경찰에 긴급 체포됐습니다. 폭행 사실은 인정했지만 상습폭행은 부인했습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저녁 보육교사 33살 양모 씨가 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어린이집에서 네 살 아이를 폭행한 사실이 알려진 뒤 경찰의 출석 요구에도 응하지 않은 채 친정집에 머물고 있다 경찰에 체포된 겁니다.
양 씨는 이번 뿐 아니라 다른 원생들에게도 자주 폭행과 폭언을 해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양 씨는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양모 씨/어린이집 가해 교사 : 정말 많이 미안하고 죄송합니다.]
그러나 상습적으로 폭행이 이뤄졌다는 학부모들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양모 씨/어린이집 가해 교사 : (상습 폭행 얘기있는데 혐의 인정하시나요?) 상습폭행은 절대 아닙니다. (처음 때리신 거에요?) 네.]
경찰 조사에서도 양 씨는 끝까지 상습 폭행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양씨와 피해자들에 대한 추가 조사를 벌인 뒤 오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한편 인천 연수구는 해당 어린이집 원장과 양 씨에 대해 자격 정지나 취소 처분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문제의 어린이집은 폐쇄 조치하고, 국공립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