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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의정부 영웅' 이승선씨 "조그만 도움 줬을 뿐"

입력 2015-01-13 21:02 수정 2015-01-13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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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야말로 생명의 동아줄로 10명을 구한 이승선 씨를 지금 현장으로 연결하겠습니다. 이승선 씨, 나와 계시죠?

[이승선 씨/밧줄로 10명 구조 : 안녕하십니까?]

[앵커]

반갑습니다.

[이승선 씨/밧줄로 10명 구조 : 별 볼 일 없는 사람인데 죄송합니다. 이렇게까지 저를 찾아주셔가지고 도움이 되고자 나왔습니다.]

[앵커]

늦게 나와 주신 것이 오히려 저희가 감사드릴 일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밧줄로 사람을 구하실 생각을 하셨는지요? 밧줄은 평소에 가지고 다니십니까?

[이승선 씨/밧줄로 10명 구조 : 평소에 너무 사고들이 많이 나서 그 밧줄은 서너 가지 목적으로 제가 갖고 다녔어요, 첫째로는 광고작업을 하다 보니까 그 줄이 필요했고 두번째로는 지나다니면서 외곽으로 돌아다니는 일이 많은데 물에 빠지거나 위급한 상황이 있을 적에 제가 스페어로 쓸 수 있는 방법은 무턱대고 들어가는 게 아니라 그 로프만 있으면 쉽게 구할 수 있지 않나. 그러고 가볍고 크지도 않으면서 차에다가 쉽게 가지고 다녔고, 세번째로는 우연인지는 모르지만 이러한 상황이 걸렸을 적에 이걸로 사람을 내릴 수 있는 끈, 생명의 동아줄이라고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적중하게도 이 건물 높이하고 밧줄 30m가 딱 맞아떨어져가지고, 1m도 오차 없이 딱 맞아떨어져서 무사히 제가 조그마한 도움을 줬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조그마한 도움이라고 하셨지만 10명의 생명을 구하셨으니 보통 일을 하신 게 아닌데, 대부분 사람들이 현장 근처 가는 것도 좀 겁나는 상황이었을 텐데요. 그런데 사진을 보니까 한손으로는 가스관을 잡고 한손으로는 밧줄을 잡아서 사람들을 구해내셨던데 그게 가능한 일이었나요?

[이승선 씨/밧줄로 10명 구조 : 불가능하죠. 당연히 불가능합니다. 그건 그렇게 한 게 아니고 가스관을 잡고 한 사람을 잡으면 가스관으로 저를 지탱하고 한 사람으로 사람을 끌어내릴 수는 없어요. 그런데 그 중간에 화장실인가, 유리창문이 있었습니다. 그 유리창문을 발로 차서 파기하고 시간이 없어서 유리를 제거할 시간도 없었어요. 옷이 두꺼우니까 그냥 깔고 앉아서 양발로 균형을 잡고 한 사람한테 처음에 그 사람이 젊은 20대 학생이지 했는데 손바닥이 다 허물이 다 벗겨졌더라고요. 그러면서 '아저씨, 이거 제가 어떻게 묶어요' 그랬는데 제가 그 묶는 게 아니라 몸에다 걸면 된다. 그러고 네가 이 순간 10초만 참으면 너 살 수 있다. 운이 좋은 놈이다 하고 이렇게 좀 다독거려주면서 용기 있게 창문으로 타고 저한테 몸을 맡겼어요. 그런데 운이 좋게도 한 사람을 내리다 보니까 나머지에 자신감이 붙었어요. 상황이 그렇게 정리됐었습니다.]

[앵커]

아무튼 잘하셨습니다. 혹시 이런 걸 훈련을 받으신 적이 있으십니까?

[이승선 씨/밧줄로 10명 구조 : 훈련은 아니고요. 직업이 비슷한…그런 일을 많이 했기 때문에.]

[앵커]

간판 일을 하시니까요?

[이승선 씨/밧줄로 10명 구조 : 네, 그렇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대단한 일을 하셨는데 오늘 현장까지 다시 또 직접 찾아가주셔가지고 저희와 연결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오늘 이승선 씨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이승선 씨/밧줄로 10명 구조 : 네,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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