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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장 성접대' 피해주장 여성 "조사 한번도 없이 결론"

입력 2015-01-09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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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작년 떠들썩했던 별장 성접대 사건, 기억하시는지요? 이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은 김학의 전 법무차관에 대해 검찰이 최근 잇따라 무혐의 처분을 내렸습니다. 그런데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이 JTBC 취재진에게 "검찰이 미리 결론을 내놓은 듯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고 털어놨습니다.

김지아 기자가 이 여성을 직접 만났습니다.

[기자]

2013년 3월 김학의 법무부 차관이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임명된 지 6일만 이었습니다.

건설업자 윤모 씨의 별장 성접대에 연루됐다는 의혹 때문이었습니다.

[김학의 : (윤OO 아는 사이시죠?) …]

김 전 차관은 2013년 11월에 이어 최근까지 두 차례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이모 씨 : 어떻게 (김 전 차관) 조사가 한 번도 없이 이렇게 사건이 끝날 수 있는지…]

검찰이 제 식구 감싸기 하느라 사안을 제대로 살피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검사가 새로운 증거를 가져오라"며 오히려 윽박질렀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모 씨 : 내가 김학의하고 윤OO이랑 싸우는 거지, 검찰하고 싸우는 게 아니잖아요. 왜 나랑 싸우려고 하느냐고요.]

검찰은 김 전 차관을 무혐의 처리한 검사를 또다시 주임 검사로 지정했는데, 고소인 측의 요구로 검사를 교체하기도 했습니다.

[이모 씨 : 사실 증거로 가져갔던 (당시 입은) 옷도 제출하지 않고 이사를 가서 없어졌다고 했습니다. 왜냐면 법원에 제출하려고. 검사를 못 믿기 때문에.]

취재진은 김 전 차관에게 수차례 전화와 문자를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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