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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어획량 확 줄었다는데…실제 피해는 어느정도?

입력 2015-01-08 21:24 수정 2015-01-08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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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대로 이번 보상은 4대강 사업의 보, 준설로 인한 어업 피해가 처음으로 인정된 데 따른 겁니다. 그렇다면 실제 어업 피해는 어느정도일까요? JTBC가 입수한 보고서에 따르면 4년 사이 어획량이 무려 1/3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김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2년, 낙동강 인근의 부산, 경남 어민들은 피해 국토교통부를 상대로 피해 보상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국토부는 보상을 거부했습니다.

법적 근거가 없기 때문에 보상해줄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내세웠습니다.

어민들은 다시 국민권익위원회에 민원을 냈습니다.

권익위가 국토부에 정밀 조사를 권고하면서 일년에 걸쳐 어업피해 조사 용역을 실시했습니다.

일 어획량을 비교 분석해 피해어업의 생산감소율을 산정한 겁니다.

조사 결과, 모두 1천900여 건의 직간접적인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출어 일회당, 그물을 이용한 일 어획량의 경우, 4년 동안 1/3 수준으로 감소했고 어종 가운데는 특히 잉어, 붕어가 크게 줄었습니다.

또 수초 등 수생 식물이 사라졌고 어류의 서식처와 산란장소도 파괴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상희 의원/새정치연합 : 지금처럼 보를 막아놓고 있는 상태에서는 환경오염이 심하기 때문에 어업 감소량에 대해서 보상을 해주면서 빨리할 수 있는 것은, 보를 열어서 조금이라도 수생태계가 나아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번 보상은 낙동강 살리기 사업에 대한 피해만 포함했기 때문에 금강과 한강, 영산강 지역에 대한 추가 보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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