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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왕, 잇따라 평화 메시지 발표…아베 독주 말리기?

입력 2015-01-03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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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쟁의 역사를 충분히 배우자" 아키히토 일왕이 밝힌 새해 소감입니다. 2차 대전에 대한 반성의 의미가 담겼다고 볼 수 있는데요. 일본을 '전쟁할 수 있는 나라'로 만들려는 아베 총리의 거침없는 행보에 제동을 걸고 싶은 속내를 내비친 걸까요.

전용우 기자입니다.

[기자]

신년 행사에 등장한 아키히토 일왕은 평화를 역설했습니다.

[아키히토 일왕/도쿄 왕궁 (어제) : 새해를 맞아, 일본과 세계 모든 이들의 평화와 행복을 위해 기도하고 싶습니다.]

일왕은 1일 발표한 신년 소감에선 "만주사변으로 시작한 전쟁의 역사를 충분히 배우자"며 침략의 책임을 언급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3일 81번째 생일 때도 일본의 평화 국가론을 역설했습니다.

열흘 동안 3차례나 평화의 메시지를 잇따라 쏟아낸 겁니다.

반면 아베 총리는 최근 3기 내각 출범식에서 패전 70주년인 올해, 전쟁할 수 있는 일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지난달 24일) : 내년(2015년)에 안보 관련 법제를 제출할 수 있도록 계속 설득해 나갈 겁니다.]

새해 첫날엔 "일본을 다시 세계의 중심에서 빛나는 국가로 만들겠다"고도 했습니다.

같은 날, 전쟁을 일으킨 역사를 곱씹어보자고 한 일왕과 뚜렷이 대비되는 발언입니다.

'전후 체제'를 벗어나겠다는 총리와 전쟁의 책임을 잊지 말자는 일왕, 일본의 상반된 두 얼굴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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