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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37→40' 국정지지율 롤러코스터…바닥 긴 야당

입력 2014-12-30 20:43 수정 2014-12-30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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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한해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마치 롤러코스터를 탄 것처럼 출렁거렸습니다. 60% 넘게 오르기도 했다가 30%대로 곤두박질치기도 했죠. 그만큼 민심을 들썩이게 한 일이 많았다는 얘기인데요. 특징은 모든 지역에서 지지율이 빠졌다는 것이고, 특히 정치적 고향에서 더 빠졌다는 것입니다. 취재 기자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유미혜 기자, 우선 작년하고 비교해서 어떻게 됩니까?

[기자]

먼저 박근혜 대통령의 2013년 지지율입니다.

한국갤럽의 조사인데요.

2013년에는 50% 중, 후반에서 왔다 갔다 합니다. 그러다 2013년 말에 52%로 한해를 마쳤습니다.

다음은 올해 지지율입니다.

연초까진 지난해의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4월 세월호 참사 이후 40% 선으로 떨어졌고요.

11월 말 터진 '정윤회씨 국정개입 의혹'으로 취임 이후 최저치인 37%까지 하락했다가 40%를 겨우 턱걸이 했습니다.

[앵커]

그 사이에는 통진당 해산 결정이 있었죠. 40%가 되게 된 계기에는. 분석에 따르자면. 2013년 지지율이 52%였고, 올해가 40%였으니 1년 사이에 10%P 이상 떨어진 건데요. 특징적인 건 어떤 건가요?

[기자]

특징적인 건, 단 한 곳도 빠짐없이 전 지역에서 지지율이 빠졌고, 특히 텃밭의 하락세가 더 뚜렷했다는 점입니다.

지역별로 보겠습니다.

먼저 서울입니다. 지난해 12월 48%에서 올해 12월엔 38%로 40% 아래로 내려갔죠. 인천·경기지역이나, 대전·세종·충청 등 중원 지역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앵커]

박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 영남 지역을 다 일컬어서 얘기할 수가 있겠는데 이 지역은 워낙 지지율이 견고하지 않았나요?

[기자]

네, 그랬었습니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대구·경북 지역에선 지난해 말엔 70%(69%)에 육박했는데, 올해 말엔 56%로 떨어졌습니다.

부산·울산·경남은 60%(59%)에 육박했는데, 올해는 45%로 하락했습니다.

앞서 말씀 드렸지만, 전통적 지지 기반의 하락세가 좀 더 가팔랐다는 점에서 현 정부가 더욱 긴장해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앵커]

더 문제는 야당이죠. 야당은 반사이익조차 거둬들이지 못하고 있으니까.

[기자]

네, 맞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답보 상태를 면하지 못했습니다.

2013년, 당시 민주당의 지지도 보겠습니다. 20%에서 엎치락뒤치락합니다.

다음은 새정치민주연합으로 탈바꿈한 올해 지지도입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반짝 지지도가 상승하는 듯하더니 결국엔 22%로 올해를 마감했습니다.

고질적인 계파주의와 전략부재 등으로 정국 상황을 유리한 국면으로 전환시키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한 마디로 지리멸렬 이런 상황이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박근혜 대통령 입장에선 아무리 단임제 대통령이라고 하더라도 지지율이 정책 수행하는 데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밑거름이 되기 때문에 지지율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긴 한데 아무튼 금년의 상황은 좋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야당은 뭐 말할 것도 없고요. 잘 들었습니다. 유미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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