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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유 재고량 12년 만에 최고치…업계, 생산량 줄인다

입력 2014-12-3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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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우유가 안 팔립니다. 우유 회사들은 팔리지 않은 우유를 말려 분유로 저장하는데, 이 분유의 재고량이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결국 11년 만에 생산량을 줄이는 극약처방까지 나왔습니다.

보도에 한영익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마트 우유 매장입니다.

판매원은 손님이 많이 줄어 걱정입니다.

[김향숙/우유 판매원 : 작년보다 훨씬 덜 팔려요. 행사 많이 하는데도 2개 먹는 걸 1개로 줄인다든가 그런 식인 것 같아요.]

분유재고량이 지난 10월 기준으로 1만 5800톤을 넘기며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올 초 1만 1000여 톤에서 늘어나던 재고량이 더운 여름에 잠깐 감소했다가 다시 늘어난 겁니다.

Kg당 314원이던 분유 가격은 9월 한때 38원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결국 생산량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낙농진흥회 관계자 : 수출 관련해서도 하고 있고, 홍보행사도 하고 있는데 소비가 늘어나지는 않고 있으니까요.]

지난해 원유 생산량은 약 209만 톤이었지만 올해 생산량은 220만 톤에 이를 전망입니다.

하지만 저출산 등 구조적 요인으로 올해 3분기까지 우유 소비량은 오히려 1.8% 줄었습니다.

"우유가 몸에 해롭다"는 최근 해외연구 결과 역시 소비 감소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신예봄/서울 아현동 : 몸에 좋다는 거보다는 안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예전보다 우유를 줄이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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