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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노믹스'의 그림자…중소업체 '엔저 도산' 속출

입력 2014-12-27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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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베 일본 총리가 어제(26일)로 취임 2년을 맞았는데요. 일본 역시 문제는 경제입니다. 대기업들은 호황이라는데, 도산하는 중소업체는 속출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이정헌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른 새벽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시의 한 식품공장. 두부를 만드는 다카하시 부부는 힘이 나지 않습니다.

반년 사이 달러당 엔화 환율이 120엔대까지 치솟으면서 수지타산을 맞출 수 없어서입니다.

수입콩을 사려면 30kg당 200엔, 우리 돈으로 1800원 정도를 더 줘야 하고, 식용유 등 다른 식자재 원가도 20% 이상 올랐습니다.

[다카하시 마사미츠/식품업체 운영 : 특히 반년 만에 매출이 뚝 떨어졌어요. 기존 매출의 절반도 안 될 것 같아요.]

1년에 최대 20조 엔, 우리 돈 182조 원을 시중에 더 풀어내는 아베노믹스. 엔저로 인한 경영 압박에 시달리다 결국 문을 닫는 '엔저 도산'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도산 업체 인근 근로자 : 종업원들이 몇 달 전 갑자기 해고됐어요. 연료값 폭등이 타격을 준 것 같아요.]

올들어 11월까지 엔저 도산은 301건으로 1년 전에 비해 2.7배 늘었습니다.

자동차 등 수출기업들이 혜택을 입어 투자를 확대하는 것과 정반대 상황입니다.

아베 총리는 돈을 풀어 경제를 살리겠다며 엔저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데요.

원자재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일본 중소업체들은 줄도산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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