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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에 폭증하는 노인 의료비…10년 새 5배나 증가

입력 2014-12-2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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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75세가 넘는 노인들에게 지원되는 건강보험 부담이 10년 사이 5배로 크게 늘었습니다. 고령화가 빨라지면서 의료비도 늘어난 거죠. 머지않아 우리 사회에 큰 부담이 될 텐데…아직 별 대책이 없는 실정입니다.

이한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식들과 떨어져 홀로 사는 83살 김금순 할머니는 하루 걸러 병원을 찾습니다.

당뇨와 백내장에 관절염까지 앓고 있어서입니다.

그나마 건강보험 덕에 병원비 부담을 버텨냅니다.

[김금순(83)/서울시 상암동 : (병원비) 비싼 데로 가라고 하면 나는 그냥 포기할 거야.]

김할머니처럼 지난해 국내 75세 이상의 고령노인들이 쓴 건강보험 진료비는 8조 6천억원에 달합니다.

10년 사이 5배로 늘었습니다.

고령 인구가 급속히 늘면서 의료비 부담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겁니다.

실제로 전체 노인 진료비의 절반을 75세 이상 노인들이 차지하고 있고 치매진료비는 90% 가까이 됩니다.

앞서 유사한 현상을 겪은 일본은 2008년 75세 이상 고령자를 위한 건보제도를 아예 따로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별 대책이 없습니다.

[정형선/한국사회보장학회 회장 : 장기요양과 의료와의 관계에서도 효율적인 배분을 해야 할 거고, 진료비 제도도 바꿔나가야 할 거고 그런 것들이 필요한 거죠.]

급속한 고령화에 폭증하는 노인 의료비, 이를 소화해낼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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