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9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도가 취임 이후 가장 낮은 37%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전통적 지지 기반으로 꼽히는 영남 지역의 부정적인 평가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동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갤럽이 발표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37%.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2%에 달했습니다.
지난주에 비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4%p 하락했습니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4%p가 상승해 격차는 더욱 벌어졌습니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지지도가 40% 밑으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리얼미터가 실시한 지난주 주간 조사에서도 39.5%로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박 대통령의 전통적 지지 기반인 영남권의 지지율 하락입니다.
대구·경북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지난주 33%에서 46%로 13%p 늘었습니다.
부산과 경남·울산에서도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이 42%에서 53%로 일주일 사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정윤회 씨 국정개입 의혹 사건이 지지율 하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이 지지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가 새로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