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성소수자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은데요, 공연계에서도 여장 남자들을 다룬 뮤지컬이 화제입니다. 바로 뮤지컬 '라카지'와 '킹키부츠'인데요.
정아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짙은 화장과 가발에 화려한 의상까지.
관능적인 몸짓으로 관객을 유혹하는 이들, 모두 여장남자입니다.
[정성화/뮤지컬 배우 : 모성애적인 부분이나 여성적인 부분을 강화하기 위해 직접
그런 일을 하는 분들을 찾아가 만나 뵙고 쇼도 보고 했습니다.]
게이와 드랙퀸, 쇼걸이 등장해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가족간의 뭉클한 사랑 이야기가 있습니다.
여장남자인 엄마 앨빈과 게이 아빠인 조지가 겪는 특별한 애정과 갈등을 다뤘는데요.
1983년 브로드웨이 초연 당시 토니상에서 작품상과 극본상 등 6개 부문을 휩쓸었습니다.
+++
여장을 하면 자신감이 생기는 드랙퀸 롤라는 파산 위기의 구두공장을 살리려고 고군분투하는 찰리를 만나, 함께 남자를 위한 특별한 부츠를 만듭니다.
두 사람은 때때로 갈등도 겪지만 결국 다름을 이해하고 존중하게 됩니다.
[고창석/배우 : 놀이공원에 처음 온 아이처럼 즐겁고 재밌게 놀고 있고, 부츠를 하루 신고 연습해봤는데 여성분들의 위대함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킹키부츠도 라카지처럼 화려한 무대와 의상, 그리고 드랙퀸들의 춤이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