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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단속 앱, 30분 만에 정보 공유…경찰은 '골머리'

입력 2014-12-07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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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말을 맞아 음주 단속이 많아졌죠. 그런데 최근엔 단속 장소를 공유하는 애플리케이션까지 나와 경찰이 애를 먹고 있습니다. JTBC 취재진이 동행해봤더니 단속을 시작한지 30분 만에 단속 장소가 앱에 떴습니다.

박상욱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찰의 연말 음주운전 단속이 한창입니다.

운전자들이 차에서 내려 혈중 알코올농도를 잽니다.

[더더더더….]

서울 남산 3호터널 앞입니다.

이 시간대는 음주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시간대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스마트폰에는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 정보를 공유하는 애플리케이션이 설치되어 있는데요.

누적 이용자수만 80만 명이 넘을 정도로 대중화 된 애플리케이션입니다.

지금 이 화면을 보시면 경찰의 실시간 단속 정보가 표시되고 있습니다.

이 정보들을 통해서 운전자들은 경찰의 음주 단속을 피해가는 겁니다.

취재진이 경찰과 함께 현장에 도착한 시각은 10시 반쯤, 그런데 단속 30여 분 만에 애플리케이션에 장소가 '단속 중'이라는 표시가 뜹니다.

단속을 본 사람들이 위치를 올린 겁니다.

급기야 경찰이 수시로 장소를 바꾸는 '게릴라식' 단속까지 벌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박병구/서울 남대문경찰서 교통안전1팀장 : 일부 운전자들이 앱을 이용해 서로 공유해가면서 단속 장소를 피해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경찰관들은 시간대와 장소를 수시로 바꿔서 단속하고 있습니다.]

연말, 경찰과 음주운전자들이 단속을 놓고 숨바꼭질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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