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 지도자 김정은의 암살 작전을 그린 미국 코미디 영화 '인터뷰'가 논란 끝에 다음달 개봉합니다. 오늘(26일) 그 예고편이 공개됐는데, 김정은은 어떤 모습으로 그려졌을까요?
함께 보시죠. 이상복 특파원입니다.
[기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미국인 손님 2명에게 선물 상자를 건넵니다.
상자 안엔 귀여운 강아지가 들어있습니다.
[랜달 박/(극 중 김정은 역) : 이 강아지 정말 귀엽죠.]
다음 달 크리스마스 개봉을 앞두고 공개된 영화 '인터뷰'의 예고편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을 상당히 친절한 인물로 묘사했습니다
하지만 그다음엔 김 위원장이 불쾌해할 만한 장면들이 이어집니다.
탱크 안에서 미국 인기 여가수 케이티 페리의 노래를 따라부르기도 하고, 비키니를 입은 여성들 틈에서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모습도 나옵니다.
우스꽝스럽게 옷을 갈아입는 19금 장면도 있습니다.
영화 '인터뷰'는 북한의 초청을 받은 TV 제작자들이 미국 중앙정보국의 지령을 받아 김정은 암살에 나선다는 내용.
지난 6월 북한이 국가수반에 대한 모독이라며 유엔과 백악관에 항의 서한을 보낼 정도로 논란이 컸습니다.
이 영화가 비록 코미디긴 하지만 최근 북한 인권 논란과 맞물려 미국 내에서 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