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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죽는 울진 금강송…정확한 원인조차 파악 안 돼

입력 2014-11-22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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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숭례문 복원에 쓰여 더 유명해진 소나무가 바로 금강송인데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경북 울진의 금강송이 고사 위기에 처했습니다. 수백 그루가 말라 죽었는데, 아직 그 원인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JTBC 제휴사인 대구일보 김종엽 기자입니다.

[기자]

하늘로 쭉쭉 뻗어 올라간 금강송이 빼곡합니다.

잘 썩지 않고 튼튼한 재질 때문에 조선시대 궁궐 공사에 쓰일 만큼 최고급 소나무입니다.

특히 울진 금강송 군락지는 축구장 4000개 넓이로 국내 최대 규모입니다.

그런데 회색빛을 띤 금강송이 곳곳에 눈에 띕니다.

이렇게 말라죽은 금강송은 최근 2년 동안 440그루에 달하고, 대부분 수령 50년을 넘긴 소나무들입니다.

고사목은 이처럼 경사가 심하거나 암석이 많은 곳에서 주로 발견되고 있습니다.

피해가 커지자 산림청이 두 차례 조사를 벌였지만 아직 뚜렷한 원인을 밝히지 못했습니다.

[강효엽/울진국유림관리소 팀장 : 병해충에 의한 병은 아니라고 판단되었고 기후변화에 의한 봄철 이상기온, 고온과 가뭄, 환경 인자 등에 의해 고사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산림청은 시료를 채취해 원인 분석을 하는 한편 이달 말부터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 정밀조사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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