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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화소' 51만 vs 210만, 화질 직접 비교해보니…

입력 2014-11-22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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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결국 CCTV 화질에 따라서 중요 범죄의 용의자를 잡기도 하고 놓치기도 할 수 있다는 건데요. 그래서 실험을 해봤습니다. 최근에 나오는 200만 화소 CCTV와 과거 서울시내에 설치해놓은 CCTV로 같은 상황을 들여다 봤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기자]

JTBC 취재진이 화소가 다른 두 개의 CCTV를 비교해봤습니다.

하나는 51만 화소입니다.

서울시의 시설물 권고 기준인 100만 화소의 절반 수준입니다.

다른 하나는 210만 화소로 이른바 '풀 HD급'입니다.

우선 상가 복도를 걸어봤습니다.

51만 화소에선 얼굴 형태나 안경 착용 여부 등을 구별하기 힘듭니다.

210만 화소는 얼굴을 알아볼 정도로 선명합니다.

이번엔 지하 주차장에서 소매치기 상황을 재연했습니다.

지금 두 대의 CCTV가 저를 촬영하고 있습니다. 한 대는 210만 화소이고 다른 한 대는 51만 화소입니다.

두 대의 CCTV를 같은 각도와 높이로 설치해놓고 화질이 얼마나 차이나는지 직접 실험해보겠습니다.

51만 화소는 가방을 낚아채는 남성의 특징을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210만 화소는 신발의 색깔과 상표까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엔 실외입니다.

지난 3월 강서구 살인 사건 용의자는 자전거로 빠르게 이동했습니다.

취재진이 재연을 해보니 화소의 차이가 크게 느껴집니다.

이렇게 고화질 CCTV를 설치하면 범죄 예방에 더 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사생활이나 개인정보를 그만큼 침해당할 우려도 많습니다.

[이윤호/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범인 검거에 획기적인 효과가 있다는 것은 우리도 경험에서 알고 있는데 인권이나 사생활 침해 소지가 있어 제도적 장치나 규정이 마련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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