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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트위터 창업' 잭 도시 "진실 퍼뜨리는 건 우리의 의무"

입력 2014-11-18 22:18 수정 2016-03-04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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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이스크림도 그리 유용하지는 않다" 트위터가 세상에 처음 등장했을 때, "재밌긴 하지만 쓸모는 없어서 성공하긴 어렵겠다"라는 평가에 대해, 트위터 창업자가 했던 말입니다. 이제 전세계 2억 8400만명의 인구가 사용하는 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대해 쓸모가 없다 이렇게 말하는 아마 없겠죠. 140자로 소통하는 트위터의 파급력은 이제 무시할 수 없을 정도가 됐는데요. 오늘(18일) 특별한 한 분을 뉴스룸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트위터를 만든 공동 창업자이자, 현재 트위터 회장인 잭 도시 회장입니다. 어서 오십시오.

[앵커]

한국에 짧은 스케줄로 처음 방문하시는 것으로 압니다.

[잭 도시/트위터 회장 : 한국에 방문 한 것은 처음입니다. 도착한 지 몇 시간 되지 않았고요. 많은 것을 보고 배울 생각에 흥분이 됩니다.]

[앵커]

8월에 트위터가 미국 사법부와 연방수사국에 대해 소송을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왜 소송을 하셨고 지금 상황은 어떠합니까?

[잭 도시/트위터 회장 : 트위터가 항상 가지고 있는 핵심적인 가치관 중 하나는 투명성입니다. 그 가치관은 제품 자체에서도 찾아볼 수 있고요. 투명성은 내적으로나 외적으로 아주 중요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트위터를 통해 한 일 중 하나는 우리가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사람과 우리가 하고 있는 일 하나하나를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정부가 정보 공유를 요청할 때마다, 어떤 정권이든 간에, 이런 상황이 생겼다는 것을 세상이 알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소송을) 하게 됐습니다.]

[앵커]

대한민국도 사이버 검열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알고 계십니까?

[잭 도시/트위터 회장 : 아니요. 잘 알지는 못합니다.]

[앵커]

최근에 많은 한국인들은 국내검열을 피하기 위해 외국 메신저를 이용하게 되었는데요. 정확히 알고 계시지 못한다고는 하셨지만 이 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잭 도시/트위터 회장 : 다른 회사를 대표해서 얘기할 수는 없습니다만, 우리는 이용자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보호하고 있습니다.]

[앵커]

퍼거슨 시위가 있었던 여름에 시위를 지지하셨고 또 현장에서 트윗을 하셨습니다. 이런 민감한 이슈에 대해 본인 생각을 공개적으로 밝혔던 이유가 있나요?

[잭 도시/트위터 회장 : 퍼거슨이 특별한 것은 제가 미주리 주의 세인트루이스에서 왔기 때문인데요. 퍼거슨은 제가 자란 곳에서 15분 정도 떨어져 있는 곳입니다. 제가 고향에서, 그 메트로폴리탄 지역에서 일어나는 일을 직접 눈으로 보는 것이 저에게 중요했습니다. (그 사건이) 지역 내에서만의 문제가 아니라 세인트루이스 도시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을 포함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고요. 그리고 사람들이 현장에서 여러 기술을 이용해 정보를 공유하고 있는 것을 봤을 때 감탄했습니다. 전 세계를 하나의 대화 공간으로 불러오고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가 세상에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그리고 우리가 어떤 것들에 열광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혹 트위터의 영향력을 최대화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나요? 트위터의 대표이시잖아요.

[잭 도시/트위터 회장 : 저는 트위터가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길 바랍니다. 트위터는 이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도달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하지만 트위터가 잘못된 정보나 실수까지도 퍼뜨린다는 치명적인 결점이 있죠. 그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잭 도시/트위터 회장 : 그것은 단지 의견중 하나일 뿐이고 사람들이 테크놀로지를 이용하는 방식일 뿐입니다. 트위터는 진실을 퍼뜨리기도 하고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기도 한다는 점에서 다른 테크놀로지와 다르지 않습니다. 그리고 진실을 퍼뜨리는 건 우리의 몫입니다. 그것은 회사의 의무가 아닌 사회 공동체의 의무입니다. 진실을 표면으로 끌어내는 것은 우리 문명의 의무입니다. 특정 테크놀로지가 우릴 대신해서 해 줄 수 없는 일입니다. 저는 그것이 (트위터의) 흠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것이 큰 장점이라고 생각하고 그 이유는 스스로 무엇이 옳고 무엇이 진실한지 판단하게끔 돕기 때문입니다.]

[앵커]

하지만 잘못된 정보가 퍼지면 피해자가 있기 마련입니다. 잘못된 정보를 수정하는 것은 피해자들에게 큰 의미가 없고요. 처음 접하게 되는 잘못된 정보가 사람들의 생각, 행동, 마음가짐에 강한 인상을 남기기 때문이죠. 이것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잭 도시/트위터 회장 : 저는 그것엔 동의하지 않습니다. 진실이 가장 강력한 인상을 남긴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언제나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해 자연스럽게 추측을 할 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추측들이 빠르게 사실로 변하고요. 낙관론자로인 저로서는 진실이 널리 퍼진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한때 터키의 수상이었던 터키의 대통령이 트위터가 사회에서 최악의 "위협"이라고 얘기한 바 있습니다. 그가 정확하게 뭐라고 했는지는 기억을 못하지만요. 그에게 어떤 말을 해주고 싶습니까?

[잭 도시/트위터 회장 : 저는 그가 사람들이 무엇을 생각하고 어떤 말을 하고자 하는지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고 생각합니다. 가끔은 그것이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의견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모든 목소리를 듣고 사회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스스로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나타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막거나 제지하는 것은 우리가 성장하고 바뀔 수 있는 기회를 막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세상의 모든 정부가 국민을 섬기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있기를 바랍니다.]

[앵커]

IT계열 천재들은 대학교를 중퇴하고 사업을 시작했는데요. 잭 도시씨도 마찬가지이고요. 마크 주커버그,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 그리고 트위터 공동 창업자인 에반 윌리엄스. 대학교육을 받지 않는 게 더 창의적이고 깊이 있는 생각을 할 수 있게 만든다고 보시나요?

[잭 도시/트위터 회장 : 아니요 그렇게 생각하진 않습니다. 오히려 덜 창의적이게 하죠. 사람들은 각자 다른 방식으로 배웁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 어떤 방법으로 배우는 것이 가장 맞는지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저는 학교에서가 아닌 학교 밖에서 무언가를 만져보고 할 때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바로 일터로 나가고 싶었습니다. 그곳에서 경험하고 만들고 싶었습니다. 제가 학교에 있을 때 컴퓨터 공학을 공부했는데 제가 학술로 배운 컴퓨터 공학을 빨리 응용하고 싶었어요. 어쩌면 제가 너무 성급했어요. 그게 저의 길이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걸어온 길이 모든 사람에게 옳은 길은 아닙니다. 다른 길을 택하는 것도 훌륭한 것이죠.]

[앵커]

트위터 140자 철학은 어떤 것인가요? 절대 안 바꾸실 거죠?

[잭 도시/트위터 회장 : 필요한 제약이라고 생각합니다. 제약이 존재하지만 다른 경험들로 나타낼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두 가지 이유에서인데요. 하나는 우리가 처음에 문자 메시지를 반영해서 시스템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문자도 보내고 트윗도 할 수 있고, 문자 메시지로 트윗을 받아볼 수 있게 했습니다. 문자 메시지는 160자 제한이 있었고요. 우리는 나머지 20자는 사용자 계정과 이름으로 남겨두어서 140자로 제약을 하게 되었습니다. 140자가 중요했던 두 번째 이유는 제약은 캔버스의 사이즈를 제한하는 것처럼, 우리를 조금 더 창의적으로 만들고, 우리에게 즉흥적으로 영감을 가져다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실제로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뉴욕 시장 선거에 나간다고 하셨는데요. 어떤 이유에서입니까?

[잭 도시/트위터 회장 : 제 부모님은 미주리 주의 세인트루이스 도시에서 자라셨습니다. 저도 세인트루이스에서 자랐고요. 부모님은 그 도시에서 계속 사셨습니다. 그리고 제가 어렸을 때부터 가장 많은 영감을 얻은 도시는 뉴욕입니다. 그래서 언젠가 뉴욕 시장이 되겠다는 야망이 항상 있었죠. 스퀘어(잭 도시가 설립한 모바일 결제 시스템)에서의 저의 일과 트위터에서의 저의 일이 시장이 되는 것보다 더 많은 영향력과 임팩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외교와 정치쪽으로 이동한다는 것은 매우 힘든 변화일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우리가 트위터와 스퀘어를 통해서 할 수 있는 일이 아직 아주 많다고 생각됩니다.]

[앵커]

불과 몇 시간 전에 도착하신 걸로 압니다만 이 인터뷰가 끝나면 어디를 가장 먼저 가보고 싶으신가요?

[잭 도시/트위터 회장 : 제가 새로운 도시에 가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그냥 걸어 다니는 것입니다. 저는 걷기를 아주 좋아합니다. 도시를 걸어 다니는 것을 아주 좋아해요. 그래서 서울을 걸어 다니면서 보고 싶습니다.]

[앵커]

어쩌면 한국의 트위터리안들이 핫플레이스를 추천해줄 수도 있겠네요.

[잭 도시/트위터 회장 : 추천해주시면 감사하죠.]

[앵커]

나와주셔서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잭 도시/트위터 회장 : 감사합니다.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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