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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둥이들, 힘겨운 하루하루…면역체계 약해 질병 위험도

입력 2014-11-17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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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7일)은 세계 이른둥이의 날입니다. 만으로 37주가 안 돼서 태어난 아이를 이른둥이라고 하죠. 각종 질병을 안고 태어나는 경우가 많아서 아이나 가족 모두 힘겨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황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일주일 만에 만난 딸은 가쁜 숨소리로 아빠를 맞습니다.

[많이 예뻐졌어, 얼른 건강해져야지.]

7달 만에 800g으로 태어난 지수(가명), 병원 생활만 1년이 넘었습니다.

[안쓰럽죠, 태어나자마자 주사바늘 달고 살았으니까….]

기관지와 폐에 이상이 있어 퇴원도 기약이 없는 상황, 아빠는 이래저래 걱정이 큽니다.

[김진환(가명)/이른둥이 아빠 : 정상적으로 될 때까지 재활치료를 꾸준히 받아야 하고, 제가 열심히 벌어야 하는데, 너무 버겁죠.]

+++

[나와라, 나와라. 얏.]

2.1kg의 이른둥이로 태어난 4살 민이는 또래보다 발달이 느려 재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호흡기 장애 때문에 틈틈이 가래도 빼줘야합니다.

[송미선/이른둥이 엄마 : 꼬리뼈부터 시작해서 콩팥, 심장이며 다른 질환들이 발견되면서 3개월 동안은 계속 울었어요.]

늦은 출산과 인공수정 등의 영향으로 임신 37주도 안 돼 태어나는 이른둥이는 해마다 늘어 2012년엔 3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른둥이는 장기 발달이 미숙하고 면역체계가 약한 탓에 호흡기 질환 등 각종 질병을 안고 태어날 확률이 높습니다.

게다가 자라면서 다른 장애가 오는 경우도 많아 가족들의 경제적 심리적 부담은 좀처럼 덜어지질 않습니다.

[송미선/이른둥이 엄마 : 계속 양육해야 하니까 아득바득 정신력을 끌고 가는데, 제정신으로 살기 힘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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