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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1300억대 '육군 호텔' 추진…장병 혜택 뒷전

입력 2014-11-16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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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육군이 1300억 원을 들여 서울 용산에 호텔을 지을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건설비는 군 복지기금에서 충당하게 되는데요. 그런데 거액의 복지기금을 들여서 짓지만 실제 장병들에게 돌아갈 혜택은 별로 눈에 띄지 않아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용산 재개발 구역에 있는 용사의 집입니다.

육군은 이 건물을 허물고, 30층짜리 육군 호텔을 지을 계획입니다.

군 업무와 군인들의 휴식처 등을 위해 객실과 편의시설, 예식장 등을 마련하겠다는 겁니다.

[군인 : 휴가나 외출 나오면 멀리 못가니까 PC방 가고 찜질방 가는데 군대가 좋아지려면 (편의시설을) 만들어주면 좋죠.]

이를 위해 육군은 총 사업비로 군인 복지기금 1297억 원을 책정했습니다.

장병에게 돌아갈 복지 혜택은 얼마나 될까.

취재진이 입수한 예비타당성 보고서 초안엔 장병 전용 객실이 적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또 병사용 편의시설을 운영하는 계획도 구체적이지 않다고 나와 있습니다.

최근 국회 국방위원회 예산소위에서도 같은 지적이 나왔습니다.

[진성준 의원/새정치민주연합·국방위 : 지상 30개 층 중에 병사 전용공간은 단지 3개 층 밖에 안돼요. 재고와 재설계를 요구하면서 예산 집행을 중단시킬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또 있습니다.

지난해 한국국방연구원 분석 결과 지역의 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하지 못할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바로 옆에 민간업체가 비슷한 용도의 건물을 지을 계획인데다 근처에 있는 군 시설과 중복된다는 겁니다.

특히 반경 2km 안에 있는 국방회관, 국방컨벤션센터 등에도 예식장과 연회장 등이 있습니다.

[심교언 교수 /건국대 부동산학과 : 사업에 대한 조정이 이뤄지고 나서 추가로 짓는게 바람직해 보입니다. 겹치게 되면 효율적인 부동산 이용이 안되고 수익률도 떨어집니다.]

국방부는 장병 복지를 늘릴 수 있는 방안을 추가로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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