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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선거때 마다 무상급식 두고 말 바꾸기…'묘하네'

입력 2014-11-06 20:13 수정 2014-11-06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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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실 이번 무상급식 논란은 홍준표 경남지사로부터 시작됐죠. 그런데 홍 지사가 무상급식을 두고 말을 계속 바꿔온 사실이 확인됐는데요. 그것도 묘하게 선거를 앞둔 시점과 일치합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홍준표 경남지사는 한나라당 의원 시절이던 2010년, "무상급식은 얼치기 좌파들이 내세우는 국민현혹 공약"이라고 혹평했습니다.

하지만 2년 뒤 도지사 보궐선거에 출마하면서 말이 바뀝니다.

합동 TV 토론회에서 "무상급식이 국민의 뜻이라면 그대로 실시하겠다"고 약속한 겁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엔 재정부담을 이유로 무상급식 예산을 160억 원 넘게 삭감했습니다.

그러다가 지방선거를 앞둔 올 2월에서야 원상 복구시켰습니다.

우연의 일치인지 선거를 앞둔 시점마다 입장이 바뀐 겁니다.

급기야 지난 3일엔 아예 예산지원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홍준표/경남지사 : 정치적 법적인 의무 아무것도 없어요. 그걸 왜 내 책임으로 돌립니까? 무상급식 공약한 바도 없는데…]

잇단 말 바꾸기에 비판이 나옵니다.

[전진숙 공동대표/경남교육희망연대 : 자기 필요에 따라 말 바꾸기 하는 것은 도정을 책임지는 수장으로서 용납될 수 없는 행태라고 생각합니다.]

일부에선 홍 지사가 작년 진주의료원 폐원 사태에 이어 지속적으로 전국적 이슈를 만들어 내는 것에 주목합니다.

대선 주자 후보군으로서 정치적 주목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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