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처럼 눈이 나쁜 학생들이 늘면서 밤에 끼고 자면 시력이 좋아진다는 드림렌즈가 인기라고 합니다. 가격이 비싼데도 부모님들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 문제는 없는 걸까요?
김지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중학교입니다.
드림렌즈를 착용한 아이들이 있는지 물었습니다.
[(드림렌즈 끼는 사람?) 저요! ]
'드림렌즈'는 1989년 미국 회사가 개발했습니다.
밤에 잘 때 렌즈를 눈에 낍니다.
그러면 각막을 눌러줘 일시적으로 시력이 좋아진다는 원리입니다.
양쪽 눈에 끼려면 100만 원 선을 부담해야 합니다.
하지만 수술 없이 시력을 고칠 수 있다고 해서 인기입니다.
[검안사 : 보통 초등학생 부모님은 거의 (드림렌즈를) 해주시는 이유가 대학교 됐을 때 도수가 높으면 라식이나 라섹도 어려워요. (그래서 미리 해줘요)]
그런데 부작용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최유리/중학생 :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드림렌즈를 꼈어요. 저희 반에 10명 이상씩 드림렌즈를 끼고 있어요. (끼고 나면) 충혈되고 눈이 뻑뻑해지고 빨개지고 아파요.]
눈에 공급되는 산소가 줄면서 합병증을 유발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태임/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안과 교수 : 눈을 감고 착용하게 되면 각막의 산소전달률이 현저히 떨어지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저산소증으로 인해서 생기는 부작용이 가능성이 높습니다. (밤에 렌즈를 끼면) 눈 깜박임이 눈을 보호해주는 기능이 없기 때문에 각막에 감염 생길 확률 높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