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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전셋값, 1년새 2700만원↑…내년이 더 두렵다

입력 2014-11-04 21:01 수정 2014-11-04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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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1년 만에 평균 2천7백만 원 올랐습니다. 쉽게 말해 대졸 신입사원 연봉만큼 오른 건데, 문제는 이런 상승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는 겁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종로구에 있는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이 아파트 단지 전용면적 85㎡ 전셋값은 2년 전보다 5천만 원 올랐습니다.

오른 가격도 문제지만 전세 물건 자체도 없습니다.

[주길호/공인중개사 : 은행 금리 자체가 떨어지니까 반전세로 놓고 있어요. 물건 자체가 전세는 없습니다. 그러니까 부동산이 놀고 있어요.]

1년 사이 서울지역 평균은 2천700만 원 올랐고, 4천만 원 넘게 오른 곳도 있습니다.

계속되는 전셋값 상승은 낮아진 은행금리와 줄어든 전세 물건 때문입니다.

집주인들이 전세를 주고 은행 예금 이자를 받기보다 월세를 선호하면서 전세 물건이 크게 줄었는데, 집을 구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많아 벌어지는 현상입니다.

문제는 이 전셋값이 떨어지기는커녕 더 오를 수 있다는 점입니다.

[박원갑 수석위원/KB국민은행 : 내년에는 서울의 재개발 재건축 철거 뉴스가 많기 때문에 전세시장은 계속해서 불안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반복되는 전세 대란 속에서 고통받는 세입자들.

정부가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당분간 서민을 울리는 전세난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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