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9시에 학교가기, 경기교육청에서 처음 실시하겠다고 했을 때 논란이 적지 않았습니다. 서울에서도 내년에 새학기부터 9시에 학교가기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내년 3월부터 서울에 도입될 9시 등교는 학교별 논의를 통해 자율적으로 시행하는게 원칙입니다.
[조희연/서울시교육청 교육감 : 학교 단위의 자율적인 결정에 맡기되, 그것을 단지 학교장이 결정하거나 교육감이 결정하는 차원이 아니라….]
등교시간을 늦춰 학생들에게 적절한 수면과 휴식을 보장하고, 학습 효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취지입니다.
9시 등교는 주로 진보교육감 진영에서 적극적입니다.
가장 먼저 시작한 경기교육청이 시행 두달을 맞았고 전북교육청도 지난달 전면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또 강원과 광주, 제주 교육청도 시행을 예고하거나 검토 중입니다.
하지만 맞벌이 학부모를 중심으로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김동석/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 : 출근하면서 같이 밥을 먹였는데, 부모가 먼저 가게 되면 오히려 아이들이 밥을 안 먹게 되는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더라고요.]
서울교육청은 앞으로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토론회와 공청회도 가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