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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환자 접촉 미 간호사, 자전거 외출…격리 반발

입력 2014-10-31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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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에볼라 환자와 접촉한 간호사가 강제 격리에 반발하며 보란 듯이 자전거를 타고 다녔습니다. 이런 논란은 의료진 파견을 앞둔 우리에게도 더이상 남 얘기가 아닙니다.

이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시골 마을에서 남자친구와 자전거를 타는 이 여성.

에볼라 환자와 접촉했다는 이유로 강제 격리됐던 간호사 케이시 히콕스입니다.

뉴저지주는 지난 24일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환자를 돌보고 귀국한 히콕스를 강제 격리했다가 사흘 만에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집이 있는 메인주도 역시 격리생활을 강권하자 이에 반발해 자전거를 타고 동네를 활보한 겁니다.

[케이시 히콕/강제 격리됐던 간호사 : 어떤 사법조치도 없었으니까, 동네에서 자전거를 타고 다닐 수 있는 거죠.]

메인주 정부는 히콕스가 자발적 격리 생활을 할 의지가 없다면 강제력을 동원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메리 메이휴/메인주 보건복지국장 : (자발적으로 집에 머물 의사가 없다면) 절대 대중과 접촉할 수 없도록 하는 법원 명령을 즉시 요청할 것입니다.]

주 정부들의 강제격리 명령이 논란이 되자 앞서 미국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새로운 지침을 내놨습니다.

환자와 접촉했지만, 감염증상은 없는 고위험군의 경우 3주 동안 자발적 격리 생활을 권고한 겁니다.

하지만 연방 정부가 반대한다고 해도 주 정부의 강제 격리 조치를 제한할 방법이 없어 에볼라 대응 지침을 둘러싼 혼란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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