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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장관, 오바마에 직언 대신 메모만…"불통 심각"

입력 2014-10-31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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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국방장관이 대통령 보좌관에게 군사 정책을 비판하는 '메모'를 보낸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장관이 대통령에게 직언을 못 할 정도로 소통이 안되는 것인가…이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상복 특파원입니다.

[기자]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이 이달 초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게 A4용지 2장 분량의 메모를 보냈습니다.

오바마 정부의 시리아 전략을 비판하는 내용 일색이었습니다.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 IS 격퇴 작전을 성공시키려면, 알 아사드 대통령이 이끄는 시리아 독재 정권을 어떻게 처리할지도 명확히 방침을 정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를 두고 미국 언론들은 국방장관이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직접 하지 못하고 백악관 참모에게 메모를 통해 전해야 할 만큼 정부 내에 불통이 심각하다고 비판했습니다.

헤이글 장관은 파문이 확대되자 메모에 대한 언급 없이 의미심장한 말만 남겼습니다.

[척 헤이글/미 국방장관 : 우린 대통령이나 국가안전보장회의가 최선의 선택을 하게 해야 합니다. 그 과정은 정직하고 직접적이어야 합니다.]

뉴욕타임스는 헤이글 장관의 경우 공식 회의에선 거의 한마디도 안 한다며 외교안보팀 내 불화가 극심하다고 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보도에서 대통령 참모들과 내각의 소통 문제가 정책의 혼선을 낳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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