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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균 득실 '치과 위생수'…10곳 중 9곳서 기준치 초과

입력 2014-10-29 20:50 수정 2014-10-29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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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건강을 생각해서 수돗물도 잘 안 마시는 분들이 많죠. 그런데 치과에서 사용하는 진료용 물에서 수돗물의 100배에 이르는 세균이 검출됐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치과 병원 10곳을 돌며 직접 진료수를 채취해 실험했는데요. 그중 9곳이 기준을 수십 배씩이나 웃돌았습니다.

심수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치과입니다.

환자를 가장해 진료의자에서 나오는 물을 멸균팩에 담았습니다.

환자들의 입안으로 들어가는 물이 어떤 상태인지, JTBC 취재진이 직접 점검해본 겁니다.

서울과 경기도의 치과 10곳에서 채취한 물을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미생물 분석을 의뢰했더니 1곳만 제외하고 기준치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일반 세균의 군락 수가 최고 ㎖당 1만 1000개, 기준치의 100배까지 검출된 치과도 있었습니다.

실제 치위생사들을 상대로 한 조사 결과 정기적으로 수관을 관리한다는 응답은 39%에 불과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치과의 오염된 진료용수를 통해 세균 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하남주 교수/삼육대 약대 미생물학 : 치과 치료를 했을 때 오염된 용수를 사용해서 그것이 혈류를 타고 우리 몸에 들어간다면 장기나 피부 염증과는 차원이 다르게 상당히 심각할 수 있죠.]

[앵커]

이 문제는 뉴스룸 2부에서 한 걸음 더 들어가 취재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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