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풍구 붕괴 사고가 발생한 판교 테크노밸리 건물 4개동 중 사고가 난 건물의 환풍구만 부실시공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새정치민주연합 신기남 의원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현장점검 결과 전체 4개 동 중 1~3동은 사람이 올라갈 수 없도록 시공됐으나 사고가 발생한 T4동의 5개 환풍구만 모두 부실시공 됐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통행로와 동일한 높이에 설치된 환풍구 2개는 노끈 외 출입통제 조치가 없어 동일한 사고 발생 우려가 있다"며 "부실시공된 환기구 그레이팅(철판)이 떨어지면 20m 아래로 추락한다. 나머지 환풍구를 점검하고 재시공 등의 조치를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신 의원은 지난 2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받은 환기구 그레이팅 상세도면을 재구성한 결과 판교 환풍구 설계 도면은 일방 방식보다 미흡했고 이마저도 시공과정에서 무시돼 결국 사고가 났다"고 설명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