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정규직-비정규직 임금 격차 두 배로 벌어져

입력 2014-10-28 14:29

비정규직 노동자 임금 적은 데다 상승 폭도 훨씬 낮아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비정규직 노동자 임금 적은 데다 상승 폭도 훨씬 낮아

정규직과 비정규직 노동자의 임금 격차가 두 배 가까이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6월부터 8월까지 임금근로자 월평균 명목임금은 223만1000원으로 전년 동기(218만1000원)보다 5만원(2.3%) 증가했다.

임금근로자 중 정규직 근로자의 임금은 260만4000원으로 비정규직 근로자(145만3000원)의 1.79배에 달했다.

정규직 근로자 임금은 전년 동기(254만6000원)보다 5만8000원(2.3%) 증가한 데 반해 비정규직 근로자 임금은 전년 동기(142만8000원)보다 2만5000원(1.8%) 늘어나는데 그쳤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격차는 급격히 확대되는 추세다. 정규직 임금은 2005년 184만6000원에서 2014년 260만4000원으로 41.1% 증가했지만 비정규직 임금은 같은 기간동안 115만6000원에서 145만3000원으로 25.7% 오르는 데 그쳤다. 비정규직 임금이 낮은 데다 임금 상승률마저 그리 높지 않아 정규직 노동자와의 임금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임금 격차가 확대된 것은 최근 정부 정책에 따라 임금 수준이 낮은 시간제 근로자가 빠르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8월 비정규직 근로자는 607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3만1000명(2.2%) 늘었다. 한시적 근로자(+2.2%)와 비전형 근로자(-4.6%)는 증감폭이 크지 않았지만 시간제 근로자는 188만3000명에서 203만2000명으로 7.9%나 증가했다. 시간제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66만2000원으로 임금 근로자 평균의 30% 수준이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사회보험과 각종 복지 혜택에서도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있다.

정규직 근로자는 ▲국민연금(81.2→82.1%) ▲건강보험(83.5→84.1%) ▲고용보험(80.6→82.0%) 등에서 높은 사회보험 가입률을 유지했다.

반면 비정규직 근로자의 경우 국민연금(39.2→38.4%)과 건강보험(46.2→44.7%) 가입률은 떨어졌고, 고용보험(43.6→43.8%) 가입률은 소 상승하는데 그쳤다.

또 정규직 근로자는 ▲퇴직금(81.8→82.0%) ▲상여금(83.6→83.5%) ▲시간외수당(58.4→58.8%) ▲유급휴일(73.0→73.7%) 등 근로복지 측면에서도 수혜율이 높았다.

하지만 비정규직 근로자는 ▲퇴직금(39.9→39.5%) ▲상여금(40.2→39.7%) ▲시간외수당(24.9→24.3%) ▲유급휴일(33.0→32.0%) 등의 복지 혜택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
광고

관련키워드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