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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평가원, 파스타 중독?…1곳서 법인카드로 8억원

입력 2014-10-24 20:56 수정 2014-10-24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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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법인카드로 명품을 사거나 유기농 채소를 구입하는 등 국책연구기관들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하다는 실태, 저희가 최근 집중 보도했는데요. 오늘(24일)은 한국교육평가원이 파스타집 한 곳에서 무려 8억 원이 넘는 법인카드를 결제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같은 건물에 있는 B파스타집.

평가원 직원들은 이곳에서 지난 3년 7개월 동안 8억 2000만 원을 법인카드로 결제했습니다.

1인분을 1만 5000원씩 계산하면 5만 5000그릇에 이르는 파스타를 먹은 겁니다.

[김상민 의원/새누리당 : 기관인원으로 따지면 인당 203접시를 먹은 거고 80명씩 회식한다면은 685회를 회식한 거예요. 3년 7개월 업무일 중에서 76%, 685일을 파스타집 전체를 빌려서 회식한 셈입니다.]

[추경호 국무조정실장/총리실 : 방금 질의하신 부분을 한 번 더 면밀히 살펴보겠습니다. 문제가 있으면 저희들이 일벌백계할 예정입니다.]

하루에 7번 결제하며, 300만 원 넘게 지출하는 등 수상한 내역도 발견됐습니다.

[B파스타집 관계자 : 저희 돈통에 보면 10만 원 있어요 현금. 왜냐면 요즘에는 카드로 결제하는 분들이 대부분이신데, 현금으로 드리는 카드깡은 있을 수 없는 일이죠.]

하지만 같은 기간에 2억 원 이상을 쓴 식당이 이곳 말고도 한식집과 중식집 1곳씩이 더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의혹을 키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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