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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윤달' 속설 탓에…예식장 '썰렁' 추모공원 '북적'

입력 2014-10-24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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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4일)부터 윤달이 시작됐습니다. 가을 윤달은 드물어서 182년 만에 돌아온 9월 윤달이라고 합니다. 결혼은 피하고 이장은 권하는 속설이 있다 보니 업계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과학적인 근거는 물론 없습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9월 윤달에 들어서면서 서울 등 전국 곳곳의 결혼식 예약이 크게 줄었습니다.

윤달에 결혼하면 부부 금실에 문제가 생긴다는 속설 때문입니다.

[최나래/서울 도곡동 : 주변에서 안 좋은 소리 듣다 보면 약간 꺼림칙할 것 같고, 피하게 될 것 같아요.]

매출 감소를 막기 위해 예식업체들은 할인 이벤트까지 내걸었습니다.

[결혼업체 : 사용료가 지난달 홀 리모델링을 해서 80만 원 있는데요, 프로모션으로 윤달은 무료로 해드리고 있어요.]

반면 장례업계는 호황입니다.

윤달에는 하늘의 신도 쉰다는 속설 때문에 조상 묘를 이장하거나 유골을 화장해도 큰 탈이 없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추모공원 관계자 : 하루에 2~3건 정도였다라고 하면 지금은 20건 가까이 되니까 안치기준으로 보면 5~6배가량이 된 거죠.]

1800년대에 쓰여진 고서에도 윤달이 액운이 없어 뭘 해도 탈이 없다는 속설이 나옵니다.

하지만 과학적으로 아무런 근거가 없는 속설에 매달리는 건 아닌지 되돌아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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