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계속되는 당청 갈등…공무원연금 개혁 두고 '온도 차'

입력 2014-10-22 21:13 수정 2014-10-22 22:1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개헌 문제에서는 청와대에 한 발 물러선 모양을 취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공무원 연금의 개혁 시기를 놓고는 일단 버티는 양상입니다. 청와대는 공무원연금 개혁을 금년 내에 마무리해야 한다고 강공을 취했지만, 김무성 대표는 시기는 중요하지 않다고 되받았습니다. 개헌 문제에 이은 당청 갈등 양상입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김무성 대표의 회의 첫 마디는 공무원 연금 개혁이었습니다.

[김무성 대표/새누리당 : 재정압박과 타 국민연금과의 형평성 등으로 더 이상 현 제도의 운영이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러 근본적인 개혁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청와대가 요구한 '연내 처리'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속마음은 회의가 끝난 뒤 나왔습니다.

'연금 개혁 시기'에 대한 질문에 "꼭 해야 하는 당위성을 같이 인식하는 게 중요하지, 시기가 중요한가?"라며 반문했습니다.

원내지도부의 연내 처리 언급에 대해서도 "연내 처리가 목표"라며 '목표'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올해 안에 안 될 수도 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해 청와대와의 정면충돌은 피하는 듯한 모습을 취하면서도, 결국 자신의 뜻은 굽히지 않은 겁니다.

개헌에 이어 연금 개혁 문제까지 물러설 경우 입게 될 정치적 내상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무리한 추진이 부담스럽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김무성 대표/새누리당 : 공무원 여러분의 애국심에 호소합니다. 공직자 사기 대책 등을 보완 발전시키는 정책도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치권에서는 차기 대권을 노리고 있는 김 대표가 100만 명에 달하는 공무원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관련기사

공무원 노조 서울역서 대규모 집회…연금 개혁안 반발 '연금 개혁 반발'…공무원 노조, 대규모 항의 집회 정부, '더 내고 덜 받는' 공무원연금 개혁안 첫 공개 속도 내는 공무원연금 개혁…연내 처리 현실성 있나 공무원연금 개혁 '연내 처리' 강조한 청와대, 속내는?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