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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막말' 넷 중 하나는 10대…심지어 초등학생도

입력 2014-10-22 21:03 수정 2014-10-22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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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 이후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막말과 유언비어가 도를 넘어섰습니다. 2백여 명이 경찰 조사를 받았는데 4명 중 1명은 희생자들과 나이대가 같은 10대 청소년들이었습니다.

김상수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지난 5개월 동안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막말을 인터넷에 올린 200여 명을 조사했습니다.

이 가운데 10대는 4명에 1명꼴입니다.

세월호 희생자 대부분이 고등학생이었는데, 가장 아픔을 공감할 수 있는 또래들이 입에 담기 힘든 막말을 쏟아낸 겁니다.

이들은 좀 더 많은 사망자가 나와야 한다거나 침몰을 축하하고 희생자를 성적으로 모욕하기도 했습니다.

[최현준/중학생 : 비방글을 많이 남기는 것 같은데 그런 걸 볼 때마다 화가 치밀어오르는 것 같아요. 부모 욕도 하고 죽은 사람을 욕하거나.]

초등학생 8명도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희생자를 비하하는 수준이 초등학생이라 믿기 힘들 정도입니다.

[이웅혁/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 익명성 속에 숨어서 자기 존재의 확인과 필요한 경우 관심의 중심에 서고 싶어 하는 탓에 특별한 죄의식 없이 사이버 비방이 빈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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