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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 적게 받으면 새가슴?…세월호 '과적 책임' 공방

입력 2014-10-22 21:23 수정 2014-10-22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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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침몰의 중요한 원인인 과적의 책임을 떠넘기는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청해진 해운 임직원들의 재판 얘기인데요. 가족들은 얼마나 더 아파야 하는 걸까요? 참사 190일째, 오늘(22일)도 진도 팽목항으로 가보겠습니다.

김관 기자, 재판에서 '화물을 적게 받으면 새가슴이라는 조롱을 받았다' 뭐 이런 얘기까지 나왔다고요?

[기자]

네, 오늘 광주지방법원에선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 임직원들에 대한 재판이 열렸는데요.

청해진해운 물류팀 차장 김모 씨는 직속 상사인 물류팀장 남모 부장이 지속적으로 과적을 지시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김 씨는 "세월호 화물칸에 빈 공간이 많은 날엔 남 부장이 야단을 쳤다"며 "화물을 적게 받으면 새가슴이라고 조롱받은 적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씨는 또 참사 당일인 4월 16일 오전 남 부장의 지시로 중장비 무게를 조작하는가 하면 관련 문서를 불태운 사실도 인정했습니다.

[앵커]

수색 작업은 오늘 밤 재개될 것 같다면서요?

[기자]

네, 어제에 이어서 오늘 아침까지 진도 주변 지역에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사고 해역에 있던 바지선 1척이 서거차도로 피항해 있는 상태였는데요.

오늘 오후 기상 상황이 호전되면서 다시 복귀했습니다.

구조당국은 빠르면 오늘 밤사이에 있을 정조기 때부터 잠수사들이 다시 선체 수색에 투입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편, 실종자 가족들은 오늘 아침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을 찾아가 "마지막 한 명의 실종자까지 찾겠다"는 약속을 지켜달라고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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