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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내려다 빚만'…강릉 빙상경기장 4개 지어 2곳 철거

입력 2014-10-22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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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빙상경기장 얘기입니다. 강릉에 빙상경기장 4곳이 지어지는데 2곳은 철거하고 1곳은 일반체육관으로 다시 고친다고 합니다. 이럴 거면 굳이 새로 지어야만 했느냐 하는 비판이 나옵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을 위한 3곳의 빙상 경기장 건설이 한창입니다.

3천 6백억 원을 들여 피겨·쇼트트랙과 남자 아이스하키,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을 짓는 겁니다.

여자 아이스하키 경기장은 관동대에 건설 중입니다.

그런데 이들 경기장 역시 처리 방안이 제각각입니다.

피겨·쇼트트랙경기장만 그대로 남기고 남자 아이스하키와 스피드스케팅 경기장은 철거하기로 한 겁니다.

여자 아이스하키장은 마루를 덮어 빙상과는 무관한 일반체육관으로 쓰기로 했습니다.

[우상일 국장/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 : 사후 활용방안이… 지금까지 안 나오면 없는거지, 그러면 철거하자.]

이 때문에 철거 또는 개보수를 할 경기장을 굳이 새로 지어야 하느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실제로 정부는 스피드스케이팅용으로 기존의 강릉 실내빙상장의 증개축을 제안했지만, 올림픽조직위 측이 거절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회 뒤 경기장을 워터파크로 바꾸겠다고 했지만 사업성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남자 아이스하키장을 둘러싸곤 더 어이없는 논의도 있었습니다.

일단 강릉에 짓고는 대회 뒤에 630억 원을 들여 경기장을 통째로 원주로 옮긴다는 겁니다.

하지만 원주시마저 예산낭비라고 반발해 무산됐습니다.

[정원상 부장/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 사후 활용 방안이 불분명하다 보니까 일단 현재는 철거를 전제로 하고 한 번 검토를 해보자라는 거예요.]

보다 꼼꼼하고 효율적인 대회 준비가 절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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