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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본부 "판교 공연장 사고 당시 안전요원 없었다"

입력 2014-10-19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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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판교 공연장 환풍구 붕괴 사고 당시에 현장 안전을 통제하는 안전요원은 1명도 없었던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분당경찰서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소연 기자, 오늘(19일) 사고 관련 경찰의 수사 중간 발표가 있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판교 공연장 환풍구 붕괴 사고와 관련해 오늘 오전 1시간가량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공연 당시 애초에 안전요원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행사 관계자 38명이 근무했는데요, 대부분 기업 홍보나 이벤트 담당 등 행사진행 보조 역할만 했으며 사전에 안전교육도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행사 계획서상에 안전 요원으로 배치된 4명도 자신이 안전요원인지조차 몰랐던 것으로 알려져 행사 진행에 있어 안전 관리가 미흡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 오전에는 경찰이 행사 주관사 등을 압수수색했죠?

[기자]

네, 경찰은 오전 11시 행사를 주관한 이데일리 본사와 경기과학기술진흥원 등 11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또, 해당 업체의 주요 간부 7명의 자택과 차량에 대해 압수수색하고 이 가운데 6명을 출국금지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업무상 과실이 있는지 살펴볼 계획이며, 아직까지는 참고인 신분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사고가 난 환풍기에 대한 조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경찰은 오늘 국과수 합동으로 사고가 난 환풍구에 대해 정밀감식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무너진 환풍구는 철제 빔이 십자형으로 설치해 격자형 철판 형태의 덮개를 위에 올려놓은 형태입니다.

그런데 왼쪽 한쪽 부분이 부서지면서 사고가 난 건데, 나버지 3곳에 대해 용접 상태 등을 감정하고 있습니다.

수사 결과는 다음 주 정도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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