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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받지 못하는 여성 게임 개발자 "살해 협박 받았다"

입력 2014-10-17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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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성 중심의 온라인 게임 산업에 도전장을 내민 여성들이 살해 위협까지 받고 있습니다. 여성 주도적인 게임을 개발하는 데 대한 반발이라고 하는데요.

조민진 기자입니다.

[기자]

온라인 게임에서 많은 여성 캐릭터는 성적 매력 대상으로 등장합니다.

남성 캐릭터가 여성을 성적으로 위협하는 경우도 다반사입니다.

이같은 게임산업의 관행에 반기를 들고 여성 주도적 게임을 개발하려는 브리아나 우는 트위터로 협박을 받았습니다.

[브리아나 우/게임 개발자 : 매우 구체적인 살해 협박을 받았어요. 제 남편을 거세하고 저를 죽이겠다는 겁니다.]

온라인 게임 이용자의 40% 이상이 여성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남성 종사자들의 비율이 80%에 이르는 게임 산업에서 여성은 소외되고 있는 겁니다.

[브리아나 우/게임 개발자 : 이용자들은 무의식적으로 '여성들은 게임산업에서 환영받지 못한다'고 느끼게 됩니다.]

남성 중심 게임 산업을 비판하던 한 페미니스트는 강연을 취소해야 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문화평론가 아니타 사키시안은 최근 미국 유타 주립대 강연을 앞두고 있었지만, 한 게이머가 총기난사 협박을 했기 때문입니다.

최첨단 산업인 게임산업에서 여성들의 성상품화가 만연하면서 또 다른 성적 갈등이 점화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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