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조직폭력배까지 '분실 휴대전화' 유통…5억대 밀반출

입력 2014-10-15 09:0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택시에서 휴대전화 잃어버린 적 있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그 휴대전화들을 단 이틀만에 해외로 팔아버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조직폭력배까지 연루돼있었습니다.

김지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여의도의 한 거리.

한 남성이 휴대전화를 켠 채 손을 흔듭니다.

택시 한 대가 멈춰서고 남성이 이를 타고 사라집니다.

승객이 두고 내린 휴대전화를 택시기사에게 팔도록 유인하는 일명 '흔들이' 입니다.

[임모 씨/분실 휴대전화 매입책(흔들이) : 많이 잡았을 때는 (하루에)10대 넘게 잡아본 적도 있어요. 한 달에 1000만원 못 벌면 이 일 하지 말라는 소리도 있었어요.]

택시기사가 속칭 '흔들이'에게 판 분실 휴대전화는 이 일대 조직폭력배에게 넘어갔습니다.

조직폭력배는 휴대전화 유통업자와 운송업체와 손 잡고 휴대전화를 이틀만에 해외로 팔아넘겼습니다.

이들은 정식 중고 휴대전화가 들어있는 상자에 분실 휴대전화를 끼워 넣어 수출하는 수법을 이용했습니다.

경찰은 분실 휴대전화를 해외로 넘긴 일당 14명을 검거했습니다.

[전창일/서울청 광수대 팀장 : 해외 운송 업체 직원과(조직폭력배)가 유착해서 중고폰 수출에 끼워 넣기 한 장물폰을 밀반출한 것을 밝혀낸 것이 이번 사건의 특징입니다.]

이 일당이 해외로 판매한 분실 휴대전화는 시가 5억 원에 이릅니다.

관련기사

법원, "죽여달라" 지인 살해한 여성에 2년 6개월 실형 대마초 즐기던 자전거족, 나들이 나온 경찰에 붙잡혀 갓난 아들 태우고 일부러 '꽝'…가족 보험사기단 적발 "창문 근처서 놀다가…" 3세 여야, 5층서 추락해 중태 노숙자 명의로 전세금 75억 '꿀꺽'…합숙시키며 교육 감금·가혹행위 모자라 성추행까지…무서운 여고생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