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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석상서 사라진 김정은, 노동신문서도 자취 감춰

입력 2014-10-13 08:22 수정 2014-10-13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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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공식석상에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13일)로 40일째인데요.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에서도 김정은 관련 기사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특히 김정은이 사라진 지난달 4일 이후 38일간의 노동신문을 분석했는데요. 김정은의 사진이 한번도 실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성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노동당 창건 기념일인 지난 10일 노동신문 1면입니다.

지난해와 같이 김일성, 김정일 부자 사진을 크게 실었습니다.

하지만 2면을 비교하면 확연합니다.

지난해에는 김정은이 금수산궁을 찾았다는 톱기사와 함께 바로 밑에 김정은 사진이 실렸지만, 지난 10일자 2면에선 김일성 부자의 생전 모습을 화보로 메웠을 뿐 김정은은 보이지 않습니다.

노동당 창건일 다음 날인 11일자 신문을 비교해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해의 경우 김정은이 전국체육대회를 관람했다며 관련 사진을 1면에 보도했지만, 올해 같은날 신문에선 김일성 부자 동상 참배 기사만 실렸을 뿐 김정은은 사라졌습니다.

김정은이 헌화했다는 내용도 큰 제목엔 나오지 않고 기사 중간에서야 언급됩니다.

이처럼 김정은이 공개석상에서 사라진 지난달 4일부터 11일까지 노동신문을 분석한 결과, 38일간 김정은 사진은 단 한번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노동신문은 2008년 김정일이 50여 일간 모습을 감췄을 때도 과거 활동 사진을 소개하며 장기 공백에 대한 의혹을 불식시켰습니다.

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조차 김정은의 행적에 대해 모호한 입장을 취하면서 잠적 배경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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