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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인사이드] '알타리무'에 '명품향수'까지…법인카드 유용 논란

입력 2014-10-07 19:00 수정 2014-10-07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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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7일)부터 국정감사가 국회에서 시작됐습니다. '국감 인사이드' 담당하는 한윤지 기자가 어제 단독 기사 준비했고 고소영과 관계돼 있다고 예고했는데, 실제 어떤 내용인지 궁금하네요. 한번 알아봅시다.

[기자]

국감 인사이드의 한윤지입니다. 본격적인 이야기 들어가기 전에 질문 하나만 먼저 하겠습니다. 부장, 우리 팀 회식 한 달에 몇 번 하나요?

[앵커]

일단 시간도 마땅치않고, 회식비라는게 넉넉한게 아니라서 회식 뜨문뜨문 합니다. 그런데 왜 뜬금없이 회식 이야기를 합니까?

[기자]

어디나 그렇지만 법인카드 한도에 따라 달라지는 게 회식입니다. 그래서 내심 법인카드 한도가 무제한이었음 하시는 분도 있을 텐데요. 그만큼 민감하고 조심스러운게 법인카드 입니다.

근데 아직도 회사 돈을 내 돈처럼 쓰는 간 큰 양반들이 있다고 해서 이번 국감 인사이드에서 지적해보려고 합니다. 같이 보시죠.

+++

"한국행정연구원"
"법.인.카.드"
"법인카드로 난리난 사건"
"오늘 집중 파헤칩니다."

"삼성동에 위치한 백화점"
"이곳에서 사용된 한국행정연구원장의 법인카드"
"26만원 H넥타이" "40만원대 향수" "6만원 초콜릿"
"40만원이 넘는 향수 눈으로 직접 확인하러 갑니다."

[향수매장 관계자 : 그건 보틀이 나비보틀로 되어 있어요.]
[넥타이 매장 관계자 : 이런 것도 이번에 새로 나온 패턴이에요. (그런 건 얼마 정도 해요?) 이거 26만 원이요.]

"법인카드 사적 사용내역서"
"청담동 유기농 매장"
"근무시간에 구입된 유기농 식품들!"
"그렇다면! 직접 해명을 들어보도록 하자"
"연구원장 만나기"
"실패!"

Q. 뭐 사신 거 보니까 총각무, 호박, 고구마 이런 거 사셨던데?
[이은재/한국행정연구원장 : 그래서 간식으로 썼던 거예요. (총각무도요?) 그거는 잘못 계산을 해서 제가 700원인가 다시 결제를 했어요. 총각무에 대해서는 제가 700원 결제를 했었어요. ]

Q. 다른 데 쓴 것도 보니 오이, 방울토마토?
[이은재/한국행정연구원장 : 방울토마토 저희 방에서 단 거 먹을 수 없어서 그걸 사서 먹었을 거예요.]

Q. 명품 넥타이나 명품 향수도 사용되었던데요?
[이은재/한국행정연구원장 : 우리가 코이카 사업하는 게 있었거든요. 그래서 거기 대사들 만나서 전해주고 그랬어요. 근데 그것도 용납할 수 없다고 해서 제 개인용도로 다 변제했어요.]

"올해 국무총리 산하 26곳에서 지원되는 우리의 혈세 4600억원"
"새어 나가는 세금"
"이제는 STOP"

+++

이은재 원장이 법인 카드로 산 것 중에 가장 고가의 품목이 바로 이 향수입니다. 백화점에 갔더니 진열도 안 하고 보여달라면 그때야 서랍장에서 상자를 꺼내서 보여줍니다. 상자에서 꺼내봐도 되냐고 했더니 안 된다고, 사진촬영도 안 된다고 하네요. 역시 비싼 값을 톡톡히 하고 있었습니다.

[양원보/기자 : 어제 말한 고소영이 그럼 고소영 향수 이야기 한 거 였어요? 난 일부러 옷도 차려입고 나왔는데…]

죄송합니다. 저도 프랑스제 향수 쓰는데, 제가 쓰는건 21,000원 입니다. 그런데 이 고소영 향수는 46만 4천원, 무려 20배도 더 되는 가격입니다.

소품으로 쓰려고 했지만 너무 비싸서 우리 제작비로 감당이 안되더군요.

이밖에 H사의 넥타이, G사 쵸콜렛…이거 다 명품족들이 좋아하는 고가의 제품인데, 이걸 다 이은재 원장이 법인카드로 산 겁니다.

[앵커]

앞서 이은재 원장의 해명을 듣긴 했지만, 뭔가 앞뒤가 안 맞는 대목이 있는 것 같네요.

[기자]

이게 법인카드 내역서인데요. 알타리 무, 오이, 홍삼…이런것도 다 법인카드로 샀고 그것도 근무시간에 샀습니다. 이은재 원장이 해명하기는 했지만 직원들의 간식으로 샀다고 하는데, 오이 토마토를 간식으로 회사에서 먹지않는데, 결국 개인용도로 샀다고 봐야하는 건데 실제로 국무총리실 감사에서도 적발이 되면서 다 토해냈다고 합니다.

[오대영/기자 : 사실 이런 기관장의 법인 카드 남용 사례는 국감 때마다 단골 손님이잖아요? 작년 국감서도 각 군 최고지휘관들이 법인카드 부정사용 드러나 해병대사령관의 경우 카드 사용이 제한된 휴일에 사용하거나, 노래방 골프장 등에서 업무추진비를 썼고…2010년에는 방통위 간부들이 태광그룹 법인카드를 받았다는 의혹도 있었죠.]

[이성대/기자 : 법인카드 하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김재철 전 MBC 사장인데, 당시 법인카드로 쓴 내역을 노조가 봤더니 호텔들이 많이 나왔잖아요. 그래서 김재철 사장이 호텔을 좋아한다 뭐 이런 이야기도 나왔는데. 지난 선거때 김재철 전 사장이 새누리당으로 사천시장 경선에 도전했다가 결국 떨어졌죠.]

[남궁욱/기자 : 이은재 원장, 원래 18대 비례대표로 국회 의원 했던 인물이고, 친이계 인사로 알려져 있는데 한나라당 원내 부대표도 했었어요. 당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으로 최우수상도 받았더라구요. 이게 올해 국무조정실 감사에서 적발됐는데 아실만한 분이 왜 그러시는지 모르겠네요.]

[양원보/기자 : 제가 이은재 전 의원에 대해서 아는 것 딱 한 가지 있습니다. 18대 국회에서 몸싸움 했을 때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를 패대기쳐서 기억이 나는데요. 유기농 채소 먹어서 힘이 센건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앵커]

이밖에도 국책연구원장들의 과시용 의전 차량에 혈세 낭비하고 있다는 것도 별도로 취재가 된 것 같으니까 한 기자가 취재한 법인 카드 유용 논란하고 같이 뉴스룸에서 다루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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