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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우산혁명' 새로운 국면…친중 vs 반중 충돌 양상

입력 2014-10-04 21:03

시위대-정부간 대화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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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대-정부간 대화 무산

[앵커]

홍콩 시위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홍콩 행정장관 선거제도에 대한 찬반 단체들 간의 충돌이 격화되고 있는데요. 시위대를 반대하는 친중국 세력이 조직적 반격에 나서면서 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예영준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홍콩 학생들이 민주화를 요구하며 농성중인 시위 현장. 도로 점거에 반대하는 주변 상인과 시민들이 나타나 주먹질을 하며 거세게 항의합니다.

[몽콕 주민 : 이렇게 대로를 점거하고 있으면 우리 서민들은 어떡하냐고요.]

지금 주룽반도의 시위거점인 이곳 몽콕에서는 점거시위를 계속하고 있는 학생들과 이에 반대하는 상인과 시민들간의 충돌이 하루종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서, 어제(3일) 오후부턴 민주화 시위의 상징인 노란 리본에 맞서 파란 리본을 달거나 흰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시위 현장에 나타났습니다.

이들 중 일부는 친중단체에 의해 조직적으로 동원됐거나 폭력조직 삼합회와 연관된 사람들로 파악됐습니다.

시위에 반대하는 세력이 학생들을 내쫓고 텐트나 바리케이드를 철거하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일어나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경찰은 시위대를 폭행한 19명을 현장에서 체포했습니다.

학생 지도부는 평화 시위가 폭력적으로 방해받고 있는데도 홍콩 정부가 이를 방관하고 있다며 정부 대표와 갖기로 한 대화를 취소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시위대는 잠시 후 정부청사 앞에서 "반폭력 평화항쟁 대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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