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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사택 팔아 부채감축 한다던 LH, 신축에 돈 더 많이 써

입력 2014-10-03 13:39 수정 2014-10-03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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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부채감축방안의 하나로 직원들에게 공짜로 제공하는 사택·숙소를 매각하겠다고 했지만 오히려 숙소를 새로 짓는데 더 많은 돈이 들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강석호 의원이 2일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LH는 2017년까지 무상사택ㆍ숙소를 매각해 333억원의 부채를 감축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새로 이전하는 경남 진주에 36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숙소를 신축하는데 409억원을 들일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LH는 전체 직원의 절반가량인 2980명(47.5%)이 숙소와 사택을 무상으로 이용하고 있다. 이는 국토부와 16개 산하기관 중 직원 무상 사택 이용률 1위로 여기에 드는 비용은 2410억원에 이른다.

미흡한 관리도 개선점으로 꼽힌다. 지난해 LH 자체 감사 결과 방이 3개인 곳에 한두명만 거주한 경우가 17건으로 비효율적인 운영실태가 드러났다. 2009년 감사원 감사 결과에서도 근무지역 안에 집을 갖고 있으면서 부당하게 무상사택을 제공받은 직원이 66명이었다.

한편 LH 직원 1인당 평균 임금은 지난해 기준 6774만원, 자녀 학자금 지원 등 복리후생비가 434만원으로 국토부 산하기관 중 가장 많다. 강 의원은 "지난해 말 부채가 142조원 이상인 LH는 공기업개혁의 상징으로 꼽히는만큼 '눈 가리고 아웅'식 부채감축방안이 아니라 획기적인 경영개선책을 마련해야한다"고 지적했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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