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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박영선, 원내대표 사퇴…"소신·체면 버렸던 시간"

입력 2014-10-02 18:32 수정 2014-10-02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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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시 정치부회의' 시작하겠습니다. 어제(1일) 정치부회의에서 박영선 원내대표가 사퇴할 것인지 여부를 전망해봤는데, 실제로 박 원내대표가 사퇴를 했습니다. 그 얘기부터 해봅시다. 야당 40초 발제 시작합시다.

[기자]

▶ 5개월 만에…결국 사퇴

박영선 원내대표가 결국 사퇴했습니다. 지난 5개월의 시간이 "소신도 체면도 자존심도 버린 힘든 시간"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억울하다는 심경도 밝혔습니다.

▶ "야당 협상서 져 비판도 달게…"

문재인 비대위원은 야당이 이번 협상에서 졌다며 "어떤 비판도 받겠다"고 말했습니다. 세월호 특별법 협상 결과가 유족의 요구에 미치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는데요. 유족을 설득하겠다는 문 의원님, 곤혹스러워 보입니다.

▶ 안행위 안 나와 국감 때도 불참?

대리기사 폭행사건에 연루된 김현 의원이 어제 안행위 회의에 불참했습니다.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만큼 경찰청을 감독하는 상임위에서 배제돼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죠. 국감 내내 모습을 안 나타낼지 주목됩니다.

+++

[앵커]

박영선 원내대표는 불과 5개월 만에 사퇴하게 됐습니다. 본인은 "소신도 체면도 자존심도 버린 힘든 시간"이었다고 했는데, 그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폭풍의 언덕' 에밀리 브론테 소설, 학창시절에 한 번씩 읽어보셨죠.

박영선 원내대표가 오늘 아침 A4 1장 분량의 이메일로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바로 이건데요. 뭐라고 쓰여있느냐면 "폭풍의 언덕에서 힘들어할 때 격려해준 분께 감사드린다"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메일을 찬찬히 뜯어보면 심경을 엿볼 수 있는데요.

첫 번째, 억울함이 보입니다. "책임이란 단어에 묶여 소신도 체면도 자존심도 다 버린 힘든 시간이었다." 이렇게 힘들게 일했는데 왜 몰라주느냐는 겁니다. 협상 과정에서 들었던 비난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이라는 표현에서도 억울함이 묻어납니다.

불만도 곳곳에서 드러납니다. 특히 자신을 흔들던 세력에 불만이 큰데요, "흔들리는 배 위에서 활을 들고 협상이라는 씨름을 벌인 시간" "평형수라도 빼버릴 것 같은 움직임과 일부 극단적 주장이 요동쳤다"며 반대파들에게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자기자랑을 빼놓지 않았습니다. 유족들이 "남아서 끝까지 함께 해달라" 호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마치 유족들이 믿고 의지해 팽목항을 떠나지 않는 이주영 장관을 연상시키는군요.

당내에선 그동안 각종 문제를 일으킨 장본인이니 당장 물러나라는 요구가 거셌죠. 하지만 세월호특별법 타결하면서 불만이 사그라졌고, 뒤늦게 "아쉽다"며 마음을 연 의원들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오늘 기사는 <폭풍의 언덕에서="" 내려온="" 박영선=""> 이렇게 잡아봤습니다.

Q. 박영선 어젯밤 문희상에 사퇴 의사

Q. 박영선 사퇴…당내 반응은?

Q. 박영선 사퇴…여당 반응은?

Q. 이완구·박영선 합 잘 맞았다는 평가

Q. 박영선 기자회견 없이 사퇴 왜?

Q. A4 1장 분량의 사퇴 소감문 보내

Q. 박영선 사퇴소감문에 담긴 뜻은?

Q. 결정적 타격은 2차안 추인 불발

Q. 박영선 사퇴…희생양? 자책골?

Q. MBC 출신 측근들 앞날은?

Q. 독배 마신다던 박영선, 결국 사퇴

Q. 김영록 원내수석부대표가 직무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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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새정치민주연합="" 원내수석부대표="" 연결="">

Q. 새 원내대표 언제 어떻게 선출?
Q. 새 원내대표 합의추대? 경선?
Q. 선출 과정서 또 계파 갈등?

+++

Q. 새 원내대표, 합의추대 가능?

[앵커]

오늘 야당 기사는 <박영선 원내대표="" 사퇴="">라는 큰 제목으로 박영선 대표 5개월을 돌아보고, 후임 원내대표는 어떻게 뽑고 하마평엔 누가 오르는지, 세 꼭지 정도로 준비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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