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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 방법·비용 등 구체적 분석…보고서 입수

입력 2014-10-01 20:32 수정 2014-10-01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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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술적 검토를 원론적 차원에서 하고 있다. 방금 전해드린 해수부 입장인데요. JTBC 취재 결과, 구조 당국은 이미 꽤 구체적인 인양 계획을 세워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진도 팽목항 연결해서 가족들 반응도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김관 기자, 우선 해수부, 그리고 또 정치권 발언에 대해서 실종자 가족들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몸도 마음도 절벽으로 내몰리는 것 같다".

오늘(1일) 제가 만난 실종자 가족이 한 얘기입니다.

이 가족은 "진도 군민들은 체육관을 비워달라 하고, 정치권에선 인양을 하라고 압박해 온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결국 실종자 가족들은 오늘 공식 입장까지 내놓았습니다.

[배의철/변호사 : 한 명의 실종자도 조속히 수습해야 할 책무를 가지고 있는 여당에서 현재 시점에서 인양 발언을 한 것은 실종자 가족들의 가족을 기다리는 애타는 마지막 희망을 짓밟는 처사로 매우 적절치 않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앵커]

구조 당국, 해수부의 입장은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원칙적으로 수색 중단이든 선체 인양이든 최종 결정권은 해양수산부에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이 매번 이주영 해수부 장관의 태도에 주목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인데요.

급기야 오늘 한 유가족은 이 장관에게 "마지막 실종자 한 명까지 다 찾아낸다"는 확답을 요구했지만, 이 장관의 반응은 모호했습니다.

이 모습이 저희 카메라에 잡혔는데요, 잠시 보시죠.

[ 최태현(유가족) : (심재철 의원님이) 세월호 인양이라는 말씀을 해서 언론에 발표를 해 기사화됐습니다. 이 회의 들어가기 전에 이주영 장관님의 거기에 대한 해답을 듣고 싶어서 질문을 드립니다.]

[이주영 장관 : 그것은 제가 따로 나중에.]

[최태현(유가족) : 명확한 해답을 해주십사 하는 말씀입니다.]

[이주영 장관 : 아니 그러니까, 제가 드릴 말씀드렸잖아요.]

[앵커]

그런데 해수부 차원에서는 이미 인양에 대한 구체적 계획까지 짜놨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저희 JTBC가 입수한 범정부사고대책본부의 세월호 인양 관련 문건입니다.

이 내부 보고서에 따르면 세월호 인양 방법부터 소요시간과 비용 등 구체적인 분석을 해놓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가장 중요한 인양 방법을 두고선 통째 인양과 절단 인양 등 2가지 방법이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각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크레인을 바닷물 안으로 집어넣어 현재 눕혀져 있는 세월호를 그대로 들어 수면 위로 빼내는 게 통째 인양, 수중에서 선체를 두 조각으로 자른 뒤 각각 빼내는 게 절단 인양입니다.

통째 인양이 비용은 상대적으로 적게 들지만, 세계적으로도 사례가 적은 고난이도 작업이기 때문에 실패 확률도 큽니다.

절단 인양은 업체마다 경험이 있어 성공 확률이 크지만, 실종자 시신의 훼손되거나 침몰 원인을 규명하는 데 중요한 시설·장비 등도 파손될 수 있기 때문에 가족들의 극심한 반대가 예상됩니다.

입수한 문건에 따르면 통째 인양을 전제로 했을 때 선체 인양 기간으로는 약 390일이 걸릴 것으로 구조당국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10명의 실종자, 그 가족들은 진도체육관에 있고 진도 군민들과는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보도됐었습니다. 어떻게 해결되고 있습니까?

[기자]

오늘 오후 구조 당국과 실종자 가족, 진도 군민 등이 참여해 가족들이 머물 장소를 옮기기 위한 3자 협의가 진행됐습니다.

이들은 당장 대기 장소를 어디로 옮긴다는 식의 결론을 내진 못했지만, 일단 삼자가 계속해서 협의를 해 나갈 수 있는 실무 기구를 운영해나가기로 했습니다.

진도군 범군민대책위 측은 최근 진도체육관을 방문한 것에 대해 "실종자 가족들이 진도에서 잘 머무를 수 있도록 제안을 하기 위한 것이지 항의 방문은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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